새로운 경기교육

빨라지는 디지털세상, '나만의 앱' 무한 도전… 깍듯한 개념탑재 기본

입력 2024-03-24 21:0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3-25 17면

[경기도 특성화고를 가다] 경기국제통상고


프로그래밍 기초 이해·개발자 역량 다져
인공지능 원리에 딥페이크·블록 코딩도
'메타버스 월드 게임 만들기' 실습 활동
데이터 경제 수업 통해 수익화 모델 분석
바른 인성 인사 프로젝트… 학급 시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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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월드 게임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나만의 앱으로 캐릭터를 변경해 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7년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 혁신지원사업, 지난해부터 특성화고 미래역량강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성화고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현장실습 및 취업을 지원하는 중등직업 교육기관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특성화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지속해서 펼쳐 학교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사업을 운영하는 학교의 현장실습 참여율이 전년 대비 14.5% 향상하는가 하면 학생과 교사의 높은 사업 만족도를 달성했다.

경인일보는 '2023학년도 특성화고 미래역량강화사업'의 우수사례로 선정된 학교의 세부 프로그램 등을 자세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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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월드 게임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나만의 앱으로 캐릭터를 변경해 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는 '디지털 이해교육 지원' 영역에서 학생 연수(디지털 새싹 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교 교육 과정 안에서 배울 수 없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다양한 틀을 사용해 봄으로써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학생들은 프로그래밍 기초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자바스크립트 언어를 기반으로 스토리앱을 개발해 앱개발자로서의 기초 역량을 길렀다. 또 메타버스에 대한 기초지식을 배우면 개발과정에 대해 이해하고 플랫폼에 공유할 자신의 앱 콘텐츠를 창작했다.

특히 이미지 분류모델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하고 딥페이크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는가 하면 블록 코딩을 통해 자료를 수집, 시각화 및 분석하고 데이터 편향성의 의미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학생들은 데이터의 개념과 중요성을 이해했으며, 데이터 문해력 및 분석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부적으로 학생 52명은 프로그램당 1학급으로 구성해 학교 AI실과 잡드림실에서 ▲메타버스 월드 게임 만들기 프로젝트 ▲인공지능 Start 가보자고! ▲알기 쉬운 데이터 경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메타버스 월드 게임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하의 세계로 이동을 도와줄 푸른 불꽃을 찾아라', '심연의 동굴 입구를 찾아라', '괴물을 깨우려는 유령 퇴치하라', '지상 세계로 돌아갈 포탈을 만들어라' 앱을 개발해 이야기를 분석하고 순차 구조 및 다양한 이벤트 액션을 코딩했으며, 나만의 앱으로 캐릭터를 변경해 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인공지능 Start 가보자고 프로그램에서는 이미지 분류모델이 실생활에 쓰이는 사례를 알아보는 시간과 생성형 AI로 이미지 만들기, 딥페이크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데이터 편향성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는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 알기 쉬운 데이터 경제 수업을 통해 데이터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이해하고 그래프와 차트를 활용해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방법을 익혔다. 또 데이터를 수익화하는 모델과 사례를 분석하며 데이터를 알기 쉽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의 운영 성과와 관련)블록 코딩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해봄으로써 프로그래밍의 기초 과정을 학습하고 관련분야 진로 개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문제 해결 과정 및 프로젝트 수행 과정 등을 통해 창의성과 자기 주도적 사고방식,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된 것 같다. 다양한 디지털 및 데이터 활용 관련 기술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실무 역량도 키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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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새싹 캠프에 참여한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기초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앱개발자로서의 기초 역량을 기르는 시간을 갖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는 학생 연수 프로그램 외에도 미래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한 바른 인성 만들기 인사 프로젝트도 운영해 '2023학년도 특성화고 미래역량강화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바른 인사 예절 교육을 통해 소통하고 인사하는 학교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사회생활의 가장 기본 역량인 사회성 및 예절, 인성 향상을 통한 사회 적응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론 '바른 인성 인사로 함께 높여봐요!', '인사 모범 학급 바로 우리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일과 중, 수업 시간에 교사에게 바른 인사를 하며, 교사는 바른 인사를 한 학급 및 개인 학생에게 사전 공유된 구글폼을 통해 칭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각 학기 운영 후에는 최우수 27개 학급 중 3학급을 선정해 학급비 5만원을 시상하는 한편 교내 행사 프로그램으로 열심히 참여한 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 자율활동에 기재하는 혜택을 제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운영 성과를 보면 교사들을 대상으로 인사 프로젝트 효과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74%가 학생들의 인사성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학교 관계자는 "바른 인사 예절 정착으로 교사와 학생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올바른 인사 예절과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행복하게 소통하는 학교를 만드는데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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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 학생들이 블록 코딩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시각화 및 분석, 데이터 편향성의 의미에 대해 이해하는 수업을 듣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한편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는 IT 분야 특성화고다.

창의적 인간,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인재상을 바탕으로 스마트 산업시대에 대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새로움에 도전하는 학생, 소통과 협력으로 학교와 함께 하는 학부모,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치며 연구·연찬하는 교사란 교육공동체 비전을 제시하며 4차 산업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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