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자 환아 급증… 독감 접종·개인위생 힘써야

입력 2024-03-25 19:02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3-26 10면

[이맘때 눈여겨볼 인천시민 건강 정보·(1)] 감기 등 호흡기계 질환


심평원 인천본부 '호흡기계 환자 진료 건수' 빅데이터 자료 분석
1~2월 약 40만건 진료…일교차 큰 3월에는 61만7411건으로 늘어

경인일보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지역 환자들의 질환 추이 등을 살펴보고, 시민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만한 의학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이맘때 눈여겨볼 인천시민 건강정보'라는 이름으로 시기에 따라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할 질환 등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기획 연재 기사는 매월 마지막 주에 한 차례씩 독자들을 찾아간다. → 그래픽 참조·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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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감기가 유행이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아무래도 면역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시기다. 감기 등 호흡기계 질환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착용 등의 효과로 많이 줄었다가 지난해 이맘때부터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의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보면,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 보건소에서 지난해 감기 등 호흡기계 환자를 진료한 건수(심사결정분 기준)는 총 329만6천715건에 달한다.

호흡기계는 기도, 허파, 호흡근, 가슴우리 등을 뜻한다. 감기, 인플루엔자, 호흡기 결핵이 대표적인 호흡기계 질환이다.

인천지역 의료기관의 호흡기계 환자 진료 건수는 10년 전인 2014년(360만552건) 이후 줄곧 300만건 이상을 유지하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19년(295만5천980건)부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강화로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에는 절반 이하인 127만2천592건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조치 등으로 지난해 다시 300만건 이상으로 진료 건수가 치솟았다. 지난해 남성 환자는 148만7천788건, 여성 환자는 180만8천927건이었다.

세부 상병으로 분류해보면 감기에 포함되는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 상기도감염', '급성 부비동염', '급성 비인두염' 등이 주를 이뤘다.

연령별로는 0~9세(110만9천612건)의 진료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10~19세(50만1천672건), 30~39세(38만1천581건), 40~49세(35만2천633건) 등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남녀 비율로 보면 대략 4대6 비율로 여성 환자가 많았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환절기에는 감기 등 호흡기계 질환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호흡기계 환자의 월별 진료 건수를 살펴보면 1~2월 약 40만건이었다가 일교차가 큰 3월 들어서 61만7천411건으로 크게 늘었다.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코, 비강, 인후, 후두 등에 생기는 급성 상기도(비강부터 후두까지의 부위) 감염에 의한 것으로 가장 흔한 호흡기계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은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치료할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치료의 목적은 증상 완화라며 규칙적인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감기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감기와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기침, 인후통 등이 있다. 감기와 달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백신을 미리 접종받는 것이 최선이다. 감기처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결핵은 뚜렷한 원인 없이 2~3주 이상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결핵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병원평가통합포털(http://병원평가.kr, http://khqa.kr)'에 접속하면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서비스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관 평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정보로 등록한 질병이나 요양기관의 최신 평가 결과가 공개될 때 카카오톡으로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모바일 앱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평가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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