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인천시

[총선토론회] 동구미추홀갑 허종식·심재돈 격돌… ‘강압수사 논란’ vs ‘돈봉투 의혹’ 설전

입력 2024-03-31 18:16 수정 2024-03-31 18:43

인천국립공공의대 설립 두고 대립

“정부 협심 설립 vs 의료 확충 국힘 반대”

 

각 후보, 낙후 원도심 발전 적임자 호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29일 NIB남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동구미추홀구갑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재돈 국민의힘 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2024.3.29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29일 NIB남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동구미추홀구갑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재돈 국민의힘 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2024.3.29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

4·10 총선에 출마한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후보들이 선거관리위원회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심재돈 국민의힘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사법 리스크 문제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심 후보의 검사 시절 강압수사 의혹을 토론 시간 내내 지적했다.

지난 29일 오전 NIB남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동구미추홀구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시작 발언 때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심재돈 후보는 “동구미추홀구는 정직하고 거짓말하지 않는 정치인이 맡아야 한다”면서 “사법 리스크를 여전히 안고 있고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허 후보는 당선된다 해도 곧 보궐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식 후보는 상대 후보의 검사 시절 ‘강압수사 의혹’으로 응수했다. 허 후보는 “숨진 경찰관의 유서 내용을 말했을 뿐인데 이게 왜 허위사실이냐. 얼마나 검찰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억울했으면 유서에 그렇게 썼겠냐”라고 말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공통 질문시간에도 이어졌다. 허 후보는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유능한 일꾼’으로, 심 후보는 ‘힘 있는 여당 정치인’으로 각각 자신의 강점을 드러냈다.

‘인천 국립공공의대 설립 방안’ 질문을 두고 심 후보는 “이번 정부 들어 비로소 의대 증원과 더불어 공공의대 정원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절대 다수당 의원인데도 의료인력 확충을 하나도 못한 허 후보와 달리 저는 인천의 공공의대 설립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허 후보는 “지난 정부 시절 국민의힘의 반대로 인해 의료인력 확충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다고 주장하니 당장 전화해서 인천 공공의대 설립을 통과시켜라”고 했다.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문과 공약에서도 두 후보는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심 후보는 “허 후보는 말로만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 부지 활성화와 승기천 복원을 외쳤다”며 “저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영훈 미추홀구청장과 함께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허 후보는 “의원 경험이 없는 심 후보는 실정을 몰라 저렇게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지난 4년간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한 제가 동구미추홀구를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두 후보는 상대에게 제기된 의혹을 거듭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허 후보는 “강압수사로 숨진 경찰관의 유서를 보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며 “저 역시도 검찰의 조작수사로 고통받고 있다. 이러한 수사 행태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제게) 꼭 투표해 달라”고 했다. 심 후보는 “무소속 윤관석 의원 증언으로 밝혀진 허 후보의 돈봉투 의혹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강압수사할 수 있느냐,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다”고 했다. 이어 “동구미추홀구 발전을 위해 정직하고 힘 있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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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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