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치솟는데… 편의점은 없어서 못 판다

입력 2024-04-24 20:5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4-25 12면
GS25 이어 CU도 '금 제품' 출시
금테크 주목↑… 가정의 달 공략
카네이션 골드바 32.7% 상승 불구
저중량 카드형 골드 등 빠른 품절


골드바
GS25가 가정의 달을 맞아 카네이션골드바(왼쪽), 카네이션목걸이를 선보였다. /GS리테일 제공

가정의 달을 앞두고 편의점들이 골드바를 출시하고 있다. 그동안 금을 판매하지 않았던 CU 편의점도 올해는 금 상품을 내놓았는데, 준비한 상품 대다수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값 강세에 '금테크(금+재테크)'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BGF리테일의 CU가 금을 판매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5월은 편의점 매출이 증가하는 시기인데, 현금을 대신할 수 있는 금 상품을 통해 가정의 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GS25는 순금 상품을 2가지 준비했다. 어버이날을 상징하는 카네이션을 콘셉트로 한 골드바와 목걸이다. 중량은 모두 3.75g(1돈)이다. 가격은 각각 54만9천원, 64만4천원으로 책정했다.

골드바 가격은 작년보다 가격이 인상됐다. 지난해 GS25는 카네이션 골드바를 41만원에 판매했다. 전년보다 13만4천원(32.7%)이나 올랐다. 중동 정세 불안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널뛰면서 편의점 금 상품도 덩달아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순금 3.75g 매입가격은 부가세 10% 포함, 43만3천원으로 전일 대비 1천원 올랐다. 이달 초 순금 3.75g 매입가는 41만6천원. 23일간 4.1%(1만7천원) 뛰었다.

CU는 '카드형 골드'를 지난 1일부터 판매 중이다.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점을 반영해 0.5~1.87g 저중량으로 제품을 제작했다. 가장 중량이 높은 1.87g은 22만5천원, 1g은 11만3천원, 0.5g은 7만7천원이다. 수량 770개를 준비했는데, 가장 저중량인 0.5g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일찍이 품절됐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금은 모두 주문 제작 상품이다. 앱이나 오프라인 편의점에서 결제를 마치면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되는 시스템이다. 금은방처럼 실물을 보고 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금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편의점 금 또한 조명을 받는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금 자판기도 30개를 운영 중인데, 연 매출이 40억원 가까이 나고 있다. 편의점을 통해 금을 사겠다는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고 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도 "금테크 이슈가 맞물리면서 이달 초 준비한 수량이 대다수 매진되는 등 판매량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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