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철도 지하화 본격화… 군포·안양 ‘경부선 지하화’ 탄력받을까

입력 2024-05-07 15:34 수정 2024-05-07 16:11
경부선 1호선 안양역~금정역 구간.  /경인일보DB

경부선 1호선 안양역~금정역 구간. /경인일보DB

철도 지하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군포, 안양시가 중점을 둬왔던 경부선 지하화 추진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각 광역단체 등으로부터 철도 지하화 추진 대상을 제안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각 지자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청 가이드라인을 이달 말 확정할 예정이다. 8일 오후 2시 서울에서 전국 광역단체 등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설명회를 연다.

오는 10월 말까지 제안된 사업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 1차 선도 사업을 선정한다. 이후 내년 5월까지 추가로 사업을 제안받아 철도 지하화 대상 노선을 최종 확정, 2025년 말에 수립할 종합계획에 담는다는 방침이다. 선도 사업에 선정될 경우 1년가량 빠르게 지하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가 8일 공개할 가이드라인엔 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지자체, 신청 기준 등에 더해 지하화 추진 시 상부 토지에 대한 개발 기준 등도 두루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하화를 신청하는 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하화 대안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포함해 기본구상안을 도출해야 한다. 또 사업의 종합적인 필요성과 정부·지자체 사업과의 연관성,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성 등을 밝혀야 한다. 상부 철도 부지 개발에 대해서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개발 계획과 건축물 밀도 계획 등을 포함해야 한다.

철도 지하화 및 철도 용지 통합 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된 데 이어 연말 선도 사업 대상지가 정해지는 등 지하화 추진이 본격화되자 10년 넘게 경부선 서울~당정역 구간의 지하화 필요성을 역설해 온 군포, 안양시에서도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군포시, 안양시, 서울 용산구·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 등 7개 지자체는 2012년 안양시 제안으로 경부선지하화추진협의회를 꾸려 지속적으로 해당 구간의 지하화를 요청해왔다. 지난 3월에도 선도 사업 대상에 포함되도록 공동 대응하자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의 지하화는 군포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들의 오랜 숙원으로, 시에서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이라며 “선도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우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8일 발표될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잘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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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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