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여고부 400m 계주에서 팀 우승을 이끌며 전국체전 3관왕에 오른 오선애(성남 태원고 3년·사진)는 아직도 배고 고프다.
오선애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4관왕을 노렸지만 200m와 1천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놓쳤다”면서 “고등부 마지막 체전에서 코치님께 금 4개를 선물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남은 1천600m계주에서도 우승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육상을 처음 접한 오선애는 당시 만났던 이형숙 코치와 10년 가깝게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육상은 기록 및 개인 종목이지만, 함께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계주경기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동료들이 열심히 해줬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결대로 진학하는 오선애는 “개인 기록 경신도 중요하지만 대학팀과 실업팀에는 나보다 잘 뛰는 언니들이 많다. 대학에 올라가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 등 세계 무대에도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릉/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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