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쌀 해외판로 개척사업 빛 보는 안성시

안성맞춤 '밥상' 동남아 입맛까지 사로잡다

민웅기 기자

발행일 2018-05-21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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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제공 /아이클릭아트

세계적 쌀 생산국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연간 100여t 수출 '알래스카서 냉장고 파는 셈'
해외판촉통상단 파견·바이어 초청 설명회
中企 맞춤형 보험 지원 등 시책 도입
2015년 3386만달러 → 2017년 8463만달러
매년 50% 안팎 급성장… 3년만에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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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 도시에서 생산된 고품질 안성쌀이 동남아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안성시는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민선 6기 기간 동안 행정적 지원과 보증, 보험 등의 방식을 도입한 농공상품 수출확대를 위한 시책 추진을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에 연간 안성쌀 100여t을 꾸준히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세계 쌀 생산국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국가가 즐비한 동남아시아에 쌀을 판매한 것으로, '알래스카에서 냉장고를 판매한 셈'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안성쌀에 대한 본격적인 동남아시장 해외판로 개척 사업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시작됐다.

시는 지난 2014년 도농복합도시인 지역 특성상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의 비율이 타 시·군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정 및 시책 발굴에 힘써왔다.

안성쌀(참드림) 수출 선적식
지난 2017년 11월 열린 안성쌀(참드림) 말레이시아 수출 선적식에서 황은성 안성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안성시 제공

이 과정에서 시는 관내 농민단체 및 기관, 단위 농협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수십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실시한 결과,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인 경제적 소득 증대를 위해선 해외시장 판로 개척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실적으로 개인과 중소기업, 단위 농협 등이 개별적으로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릴 수 없음을 인지하고, 이를 위한 해법으로 해외판촉통상단 구성 및 파견과 해외 바이어 초청 설명회 및 전시회, 현지 수출입회사 및 협회와 구매약정 및 양해각서 체결 등의 시책을 도입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연간 4회 이상 시와 농협, 농민단체, 수출입기업 관계자들을 모집해 해외판촉통상단을 구성,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파견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고품질 안성쌀에 대한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시는 이들이 현지 업체들에게 홍보하는 내용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각자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추진했다.

또 해외바이어들을 국내로 초청해 안성쌀이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 견학케 하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신뢰 높은 우수한 안성쌀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

바우덕이축제 기간중 해외바이어초청 상담('17.9월)
지난 2017년 9월 열린 안성바우덕이축제 기간 중 황은성 안성시장이 해외바이어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있다. /안성시 제공

이 같은 노력으로 지역 내 농협들과 중소기업들은 베트남 K&K와 말레이시아 KMT, 필리핀 ASSI PHILS, MJ GLOBAL, 동남아식품수입상연합회 등 현지의 많은 농식품 수출입업체와 연합회 등과 구매약정과 구매계약, 양해각서 등을 체결한데 이어 안성쌀을 국가별로 최하 10t 이상씩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는 관내 중소기업들의 농산품 해외 수출 촉진과 안정을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기업 맞춤수출보험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신규 수출보험 사업지원'과 '무역보험료 지원대상 종목 수출신용보증 단체수출보험 지원' 등 각종 지원 혜택을 늘렸다.

이 결과 안성시 농식품 수출 금액이 지난 2015년 3천386만 달러에서 매년 50% 안팎의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16년 5천667만 달러, 2017년 8천463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3월 기준으로 2천347만 달러 상당의 농식품을 수출, 전년 동기 대비 47.1% 늘어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동남아시장 개척 및 안착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지역의 국가에 대한 판로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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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안성쌀과 농산품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몽골과 남아공, 미국, 러시아 등에도 해외판촉통상단을 파견했고, 몽골과 남아공의 경우 지난해부터 농산물 수출입업체인 버드비와 SSM글로벌을 통해 각각 8t과 5t의 쌀을 수출함과 동시에 향후에도 수십t에 달하는 물량을 수출키로 약속돼 있다.

시 관계자는 "동남아시장에 대한 판로 개척이 3년이란 짧은 시간에 이뤄질 수 있었던 점은 맛과 질이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은 점을 활용해 고급화를 시켰던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동남아 시장은 물론 전 세계의 국가를 상대로 현지에 맞는 안성맞춤형 홍보 전략을 세워 '안성쌀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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