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

[후보자 24시-남경필 동행취재]장애인 복지관 깜짝 방문 이어 시장상인·학생에 '희망메시지'



경기도 승가원 '자비복지타운'서
묘전 스님 만나 애로점 직접 챙겨
5일장·수원연등축제등 바쁜 일정
사진·사인응대 '경제살리기' 약속

"반갑습니다. 남경필입니다. 날씨가 참 좋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8시 40분 이천시 설성면에 위치한 '승가원 자비복지타운'에 검은색 카니발 한 대가 들어섰다. 새벽같이 집을 나와 이곳에 도착한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는 활짝 웃음을 지으며, 시설관계자들에게 인사부터 전했다.

이곳은 불교계가 운영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장애인복지시설이다. 민선 6기 경기지사로 무엇보다 '공동체'를 강조해 왔던 남경필 후보는 이날 첫 일정을 선거 운동이 아닌, 복지 분야의 현장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다.



남 후보는 이곳에서 묘전 스님으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도로시설이 열악해 응급환자 등이 발생할 경우 어려움이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고, 이에 "운영진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좋은 시설이다. 도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중증 장애인들은 모처럼 맞은 손님에 너나 할 것 없이 반가워하는 모습이었다. 남 후보를 잘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였지만 그런 가운데도 "행복한 우리 집 잘살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남 후보도 이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행복하세요"라는 인사를 전했다.

다음 행선지는 장호원 5일 장이었다. 장사를 준비하던 상인들이 그를 반겼다. 


남경필
장호원중 관악부 "파이팅"-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도지사기 족구대회 개회식에 참가해 장호원중학교 관악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남 후보는 용인에서 직접 표고버섯을 재배해 이곳에 판매하러 온 부부 농부의 표고버섯을 시식한 후 "너무 맛있다"며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상인들과 인사를 나눌 때마다 "부자 되시라"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이어 분주하게 이동한 곳은 경기도지사 족구대회. 대회의 주최가 도지사지만 현재 직무가 정지돼 있기에 '손님'자격으로 먼 길을 이동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인 만큼 지방선거 도전자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목격됐다. 이중 바른미래당의 한 기초의원 여성 후보자는 남 후보에게 사진촬영을 청했고, 남 후보는 이에 응하며 "나중에 우리가 하나 돼야 한다"며 속내가 담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행사장에선 5선 국회의원에 경기지사까지 지낸 프로 정치인의 관록이 흘러나왔다. 주최·주관 측 등 체육계 인사들에게 빠짐없이 인사를 전했고, 사진이나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의 요청 또한 놓치지 않았다.

족구인들에게는 "족구가 생활체전 종목이 될 준비가 됐다. 족구 전용경기장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발걸음을 옮기기 힘들 정도로 인파에 둘러 싸였지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장호원중 관현악단'. 남 후보는 투표권이 없는 학생들을 찾아가 "너희 정말 멋지다"며 상당한 연주실력을 뽐낸 학생들을 칭찬했다.


남경필
시설 어려운 점 없는지…-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9일 이천시 설성면 승가원 자비복지타운을 찾아 묘전스님과 시설복지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남 후보는 최진학 군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앞서 점심을 먹기 위해 산본시장에 들렀다. 순댓국을 먹기 위해 이동하던 길에는 어르신들이 그를 알아보고 "꼭 잘돼야 한다. 일 잘하니까 재선해야 된다"며 악수하고 격려했다.

남 후보도 "어머님이 42년생이시다. 우리 어머님 같으시다"며 어르신들을 안았다. 남 후보는 시장을 지나다 청년 상인들의 가게에서는 꼭 발걸음을 멈춰 상황을 묻고 격려했다.

그는 이런 연유에 대해 "(열정이)부럽고, 응원해 주고 싶다"고 답했다. 청년상인들 역시 "팬이다"라며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고, 남 후보는 흐뭇한 미소로 이에 응했다.

연이어 참석한 최진학 군포시장후보,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당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등장해 경제살리기를 강조하며 동반 승리를 다짐했다.

지난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 당시 후보가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라는 슬로건으로 부시에게 대역전승을 거둔 사례를 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의 이날 마지막 공식일정은 저녁 화성행궁에서 열린 수원 연등축제장이었다. 녹초가 될 법한 고된 일정 속에서 환한 웃음을 지으며 수백 명의 불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촬영을 했다.

특히 가족단위 시민들이 남 후보를 보고 환호하며 "재선 성공 하실 거예요. 믿습니다"라는 응원이 그에게 큰 힘이 되는 듯했다. 남 후보는 "여론이 바뀌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라는 말을 하고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떠났다.

/김태성·김성주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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