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하남 '팔당 원조 칼제비·칼국수'

숙성 반죽·얼큰 국물, 움츠러든 겨울 후루룩 풀린다

문성호 기자

발행일 2018-11-05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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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칼국수 (3)

콩가루·마·감자전분 '면발 쫄깃'
해산물 듬뿍 담백·시원… 만두·파전 등 환상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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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얼큰한 국물이 있는 칼제비와 칼국수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음식으로 손꼽힌다. 올림픽대로와 미사대로를 달리다 보면 어느덧 팔당대교와 팔당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찬바람을 맞으며 한강 변을 거닐고 있노라면 금세 시장기가 들고 자연스럽게 팔당대교 바로 옆에 위치한 칼국수 전문점 '팔당 원조 칼제비·칼국수'가 눈에 띈다. 휴대폰으로 스타필드 하남 맛집을 검색하더라도 '팔당 원조 칼제비·칼국수'가 추천된다.

팔당 원조 칼제비·칼국수는 매운 정도에 따라 '얼큰'과 '시원', 두 가지 맛으로 주문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있는 가족 이외엔 대부분 '얼큰'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팔당칼국수 (1)

특히 팔당 원조 칼제비·칼국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밀가루 반죽이다. 식당 한쪽에서는 직접 손으로 반죽하고 공기를 모두 빼낸 뒤 이틀간 숙성기간을 거친 뒤에야 수제비와 면을 뽑는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의 맛도 일품이다. 홀 중앙에 반찬 냉장고를 놓고 셀프서비스로 운영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큰 냄비에 수북하게 담겨져 끓고 있는 칼제비·칼국수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추위에 움츠러든 몸은 한순간에 풀린다.

황태를 기본으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담백함 속에 얼큰한 국물 맛은 일품이다.

정성이 들어간 만큼 음식 맛이 다르듯 면과 수제비는 굵기가 고르지 않지만 기계로 뽑는 곳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콩가루, 마, 감자전분이 들어가는 것이 이곳 면발의 비법이다.

숙성된 피로 빗은 만두도 만두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얼큰 칼제비·칼국수는 고기만두, 시원 칼제비·칼국수는 매운 김치만두와 잘 어울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팔당칼국수 (4)

만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파전이나 감자전을 칼제비·칼국수와 같이 먹어 보는 것도 좋다.

두툼한 파전으로 허기를 채운 뒤 얼큰한 칼제비·칼국수를 먹는 맛도 이색적이다. 파전을 싫어하는 여성 손님들은 감자전과 칼제비·칼국수를 선호한다.

김치전이나 파전에 톡쏘는 막걸리 한잔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맛을 느끼게 한다.

단 운전은 절대 불가. 칼제비·칼국수 8천원, 고기만두 6천원, 매운김치만두 7천원, 감자전 1만원, 김치전 1만원, 파전 1만2천원. 주소 : 하남시 검단산로 348(창우동 4-9). (031)792-4566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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