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목전에 닥친 영종하늘도시 교실대란

경인일보

발행일 2019-02-12 제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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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 새 학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의 신도시 중 한 곳인 영종하늘도시의 교실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과밀화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3천600여세대가 영종하늘도시에 입주한다. 하반기에 2천200여세대까지 올해 5천800여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에 반해 초등학교의 교실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당초 내년 개교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앞당겨서 오는 3월 문을 여는 인천 중산초등학교조차 개교와 동시에 과밀이 예상될 정도다.

영종하늘도시 내 학급 과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2년 하늘도시로 이전한 인천 영종초등학교와 2013년 개교한 인천 하늘초등학교는 이전과 설립 당시 각각 정원 800명을 초과해 1천200명이 넘는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 고육책으로 교실을 증축하며 버텨 왔지만 한계에 도달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두 학교의 학급당 인원은 영종초가 27.9명, 하늘초가 29.2명으로 지난해 적정 학급 편성기준인 26.5명과 올해 기준인 27명을 넘어섰다. 개교를 앞두고 있는 중산초는 학급당 34명인 초과밀 학급이 예상된다.

피해와 불편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피해와 불편을 2020년 9월로 예정된 하늘5초등학교(가칭) 개교 이전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데 문제가 크다. 과밀학급은 이미 예상됐던 바, 발 빠른 대처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인천시교육청은 하늘5초가 개교하면 영종하늘도시의 학급 과밀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 학교별로 학생 변동 상황을 지켜본 후 학생들이 감내해야 할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인천지역 구도심의 경우 최근 10년 사이에 초등학생 수가 절반에서 3분의 1까지 줄어들면서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다. 반면 신도시 지역 대부분은 과밀학급 문제를 겪고 있다. 학생 수 증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자주 민원도 발생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학교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갈등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시교육청은 영종하늘도시를 비롯해 인천 신도시 지역의 상황을 좀 더 설득력 있게 반영한 학교 이전과 배치 등 계획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 교육부 또한 인천 교육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피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피해와 불편을 줄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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