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인수합병'으로 경쟁력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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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17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인천 자동차산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제3차 인천 자동차포럼'에 참석해 권용주 오토타임즈 편집본부장의 특강을 듣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상의 자동차발전協 포럼 개최
오토타임즈 권용주 특강 '의견 제시'
朴시장·기업 대표등 150여명 참석

인천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의 발전을 위해 '인수합병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는 지난 17일 인천 미추홀타워에서 '제3차 인천자동차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관계기관, 자동차기업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특강을 맡은 오토타임즈 권용주 편집본부장은 "인천 자동차산업의 특징은 저부가가치 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특정 완성차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것"이라며 "완성차기업의 생산시설에 머무르지 말고, 독일 보쉬(BOSH)의 사례처럼 부품업체 간 적극적인 M&A(인수합병) 등을 통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에는 한국지엠 등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20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완성차업체인 한국지엠과 부품업체 등 인천 자동차산업은 인천 제조업 고용의 13%, 부가가치의 14.9%를 차지하는 등 지역 주역산업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지엠 판매량 감소, 자동차산업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권 편집본부장은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업체가 밀집돼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일부 완성차업체에 의존하는 현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경쟁력 강화와 함께 특정 완성차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고 거래처를 다변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권 편집본부장은 "미래자동차시대의 한 축인 자율주행차에 대해, IT 업계와 완성차 업계가 경쟁보다는 협업을 통해 성장을 지향해야 한다"며 "자동차만큼 IT기술을 필요로 하고, 방대한 시장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업계와 IT업계가 손잡는 것이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권 편집본부장은 공유와 제조의 혼합, 다양화되는 모빌리티 형태 등 미래의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포럼을 주최한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방위 산업 유발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이 인천에서 유지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업계는 물론 관계기관의 관심이 계속돼야 한다"며 "오늘 포럼이 지역 업계가 미래자동차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어떻게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지원할지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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