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행정 효율성 10배나 나아진비결은?…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 연간 6억7천만원 비용 절감

경기도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 재정지원 투명성 확보·업무 처리속도 최대 10배 이상 증가

경기도-경기도의회 협업으로 탄생한 결과물…민경선 도의원 등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제안에 따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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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버스운송관리시스템 인포그래픽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협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도입한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이 버스재정지원 투명성 확보와 교통행정 효율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도는 그동안 BMS 운영을 통해 약 6억7천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업무 처리속도가 최대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의회가 제안하고, 도가 버스행정 도입'=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민경선 도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4)는 지난 2015년 행정사무감사 당시 "단순히 업체가 제출한 운행기록이 아닌, 보다 체계적 관리가 가능한 버스운송관리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며 경기도에 BMS 도입을 제안했다.

이에 도는 지난 2016년 버스 인·면허 정보, 노선 정보, 차량 정보, 버스운행이력 등 버스정책 수립과 재정지원, 운행 등에 필요한 다양한 기반정보를 전산으로 관리·제공하는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를 행정에 전격 도입했다.



BMS 도입 이전에 도는 버스업체 재정지원을 위해 연간 약 300만 건 이상의 업체 배차일지를 일일이 분석해야했고, 오류사항 검증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돼 골치를 앓아왔다. 동시에 버스분야 정책 결정이나 행정 처리를 위해서 기존에 수기로 수요분석을 실시해 업무를 처리해야만 했다.

그러나 BMS가 도의 버스행정에 도입됨에 따라 버스 인·면허정보, 차량정보, 운행기록 등을 전산으로 수집·분석해 오류사항 검증 등 각종 업무처리가 보다 정확해지고 편리해 졌다. 그간 각종 업무처리를 위해 사람이 직접 자료를 취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산을 통해 바로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버스운송수지 분석 6개월도 단축 등 행정효율성 제고'=도는 BMS를 운영으로 버스운송 수지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이 과거 9개월에서 현재 6개월로 단축됐고, 재정지원 조사지 작성 기간도 기존 1개월에서 1주일로 줄었다.

또 버스 수요분석 시간도 10배나 빨라져 기존 10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됐다. 뿐만 아니라, 시외버스 노선 등록 업무 역시 이전에는 3시간 이상 걸렸으나 이제는 15분이면 처리가 가능해졌고, 1개월이나 걸리던 운행횟수 준수율 조사도 지금은 즉시 처리가 가능할 정도다.

이에 따른 도는 행·재정적 비용을 추산한 결과 약 6억7천만 원 가량의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전산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공정·투명하게 버스재정지원이 가능해진 것 역시 주목할 만한 효과다.

특히 도는 최근 졸음운전에 의한 버스사고 발생으로 버스운전자의 장시간 근무와 과·피로 누적에 대한 문제 해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버스 운전자의 근무·휴게시간 관리 대해서도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를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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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도입을 최초 제안한 민경선 의원은 "행정 사무감사와 도정질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했는데 늦은 감은 있지만 BMS 관리운영을 통해 혈세가 낭비될 여지를 줄여서 다행"이라며 "도민의 발인 버스가 투명성을 보다 더 확보하고 제대로 운영되어 도민의 교통 편의가 확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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