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제일바이오' 등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 테마주 급등 "복용 자제해야"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최근 주목받으면서 29일 장 초반 관련 주식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제일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21.66% 오른 5천87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알리코제약(12.30%)과 진바이오텍(10.34%)도 급등세다.



제일바이오는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 알리코제약은 일반 의약품 제조업체이며 진바이오텍은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 다원케미칼을 종속회사로 둔 회사다.

각각 제일바이오와 다원케미칼은 펜벤다졸 성분의 동물용 구충제를 생산하고, 알리코제약은 펜벤다졸과 비슷한 성분의 구충제를 생산한다는 이유로 인터넷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 펜벤다졸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달 펜벤다졸 성분을 포함한 개 구충제를 먹고 말기 암이 완치됐다는 주장을 내놓았고,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펜벤다졸을 항암 치료에 이용해 효과를 봤다는 후기가 잇달았다.

특히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씨는 지난 28일 펜벤다졸을 4주째 복용한 결과 통증이 반으로 줄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주목받았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동물용 구충제는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복용을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의약품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야 한다.

더욱이 펜벤다졸과 유사한 원리로 사람에 항암 효과를 보이는 의약품은 이미 허가돼 사용되고 있다. 식약처는 유튜브 등을 통해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펜벤다졸과 관련된 여러 주장 역시 증명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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