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역인 대변인 자리에 배 의원을 임명한 것은 4월 총선에서 참패한 인천을 비롯, 경기 서울 등 수도권 공략 차원의 인사로 보인다.
지난 1차 당직 인사에서 경기 성남분당갑 출신의 김은혜 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배 의원을 배치하면서 남녀 투톱 스피커 체제를 갖추게 됐다.
신임 배 대변인은 임명 뒤 경인일보와 만나 "바른 말, 옳은 뜻을 전하는'정정당당한 대변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제1야당의 대변인으로서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대화와 타협이 일상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이 앞선다"며 "진심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상식과 품격 있는 논평을 하겠다"고 일갈했다. 또 당 개혁과 관련해서도 "미래통합당의 혁신을 정확히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국회개원에 대해 첫 일성을 날렸다. 그는 "국회는 협치의 본령으로 13대 국회부터 이어왔던 상호존중의 국회운영 정신이 지켜지길 바란다"며 "21대 국회에서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두 정당 및 모든 구성원이 상생할 수 있도록 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다시 한 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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