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멍이 든 6살 여자 어린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중구 운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A(6)양이 구토를 하며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 A양을 보호하던 외숙모는 이날 오후 4시 11분께 "아이(A양)가 구토를 한 뒤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다"며 119에 신고를 했다. A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지난 4월 하순부터 이 아파트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된 A양의 얼굴과 팔, 가슴 등에선 멍 자국이 발견됐다.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A양의 외삼촌인 B(38)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B씨는 경찰에서 A양을 때린 적이 없고 멍 자국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