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월용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지역 대학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2.10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제공 |
"인천 지역 대학이 축적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평생교육을 제공하겠습니다."
인천 지역 대학과 함께 시민에게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체계를 구축한 김월용(66)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의 포부다.
김 원장은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학비 부담 없이 원하는 교육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시민라이프칼리지 체계를 구축했다. 오는 4월 개강 예정이다.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예술
중점적으로 파악후 전파 집중
시민라이프칼리지에는 시민 스스로가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인천학'이 공통과정으로 개설됐다. 지속해서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토박이는 물론, 새로 정착한 시민에게 인천이 갖는 특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김 원장은 "인천은 하늘과 바닷길이 열려 있고 개항이 시작됐던 곳인 만큼, 인천의 뿌리를 찾아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인천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예술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이를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2011년 인천시 교육·문화·관광 특별보좌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인천평생교육진흥원 운영위원장과 인천인재육성재단 이사, 한국뉴욕주립대 평생교육원장,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학장, 인천시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시민라이프칼리지가 시민교육 플랫폼으로 운영되면 시민의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인천형 평생학습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원장은 "우리 사회는 20대 이후에 전문화된 교육을 받을 기회가 턱없이 부족했다"며 "지역 대학들이 일반 시민에게도 교육을 제공해 성인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이들이 시민성을 갖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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