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V 중심으로' 한국지엠, 내년 생산량 두배 늘린다

부평2공장 1200명, 창원 등에 배치 전환 '노사 합의'

반도체 대란으로 문닫은 한국GM
사진은 부평2조립공장 앞. 2021.4.19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한국지엠이 내년부터 현재 두 배 수준인 연간 5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세대 CUV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노조와 직원 배치전환에 합의했다.


한국지엠은 노사가 부평공장 노동자 1천200명을 창원공장 등으로 배치전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현재 부평1공장, 부평2공장, 창원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연말까지 부평2공장 노동자를 줄이고, 창원공장 등으로 배치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자 주거·이사 지원 방안 마련
年 50만대 규모로 확대 계획 추진


이번에 노사가 배치전환 등에 합의하면서 생산량 증대를 위한 채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지엠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평2공장을 내달부터 1교대로 전환해 운영키로 했다. 또 1천200명의 사업장을 전환키로 하고 주거·이사 지원 등 배치전환 대상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배치전환은 주력 차량인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CUV를 생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추진됐다.



차세대 CUV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를 이끌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원공장에는 이 차량 생산을 위해 설비 투자 등이 진행됐다.

주력 트레일블레이저에 역량 집중
트랙스·말리부·스파크 단종 수순

 

한국지엠 부평공장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경인일보 DB


한국지엠은 내년부터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 창원에서 차세대 CUV를 각각 20만~30만대 안팎 생산하며 연간 생산량을 5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평공장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변형 모델을 내년부터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평1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랙스와 말리부,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파크는 올해 단종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국내외 수요에 따라 단종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들 차량은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어 연내 단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대규모 배치전환에 대한 이번 노사 합의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 과정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합의로 고용 안정을 도모하면서 생산 사업장 최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번 합의가 회사 경쟁력 향상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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