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3교대 지구대 근무체계, 구성원 70% 이상 '긍정'

입력 2022-07-17 19:39 수정 2022-07-17 21:51
지면 아이콘 지면 2022-07-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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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경인일보DB
 

경기남부경찰청이 야간 시간대 치안력 강화를 위해 일부 지구대 근무 체계를 5조 3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 4조 2교대 근무 방식과 달리 심야 시간대 추가 인력을 배치해 사건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청은 지난 5월부터 야간 시간 치안 수요가 몰리는 지구대 2곳을 대상으로 5조 3교대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날까지 1차 시범 운영을 마친 뒤 18일부터 한 차례 더 연장한다. 대상은 규모가 60인 이상, 1일 신고 건수 중 야간 시간대 신고가 절반 이상, 경찰 구성원 70% 이상이 근무 체계 변경에 찬성하는 곳이다. 현재는 안양지구대와 금곡지구대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심야조 근무 시간은 지구대마다 다르다. 1일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정했는데 금곡지구대는 오후 9시부터 오전 3시, 안양지구대는 오후 7시부터 오전 1시까지 심야조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남부권에서는 지난 2014년 전국적인 시범 사업 시행에 맞춰 안산 고잔파출소 한 곳에서만 운용돼왔다. 


경기남부청, 안양·금곡 시범운영
인력충원·수당 부족은 해결 과제


5조 3교대 도입 시 심야 시간대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주간, 야간, 휴무, 비번으로 일하던 4조 2교대에 심야조를 신설하는 방식인데, 신고가 몰리는 야간 시간대에는 야간과 심야조가 함께 근무한다. 심야 시간대 인력이 늘면 현장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경찰관은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다.

경찰 건강권 문제와도 직결된다. 5조 3교대는 10일을 기준으로 주간, 야간, 심야, 휴무, 비번, 주간, 야간, 휴무, 비번, 비번으로 운용된다. 이틀 연달아 비번인 경우가 있어 야간 근무 뒤 충분한 휴게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시범 사업을 운영 중인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은 대체로 5조 3교대 도입을 반기는 분위기다. 금곡지구대와 안양지구대는 직원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긍정 평가가 70% 이상을 유지했다. 금곡지구대의 경우에는 지난 5월부터 세 차례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 70%, 85%, 92%로 근무 방식에 찬성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다만 불만도 있다. 인력 충원, 수당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경찰관은 "야간 시간대 집중 배치 돼 주간 근무 시 인력이 부족할 수 있고 근무 시간 감소로 수당이 줄어든다"며 손사래 쳤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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