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미사강변도시 교통대란 우려, 수석대교 전면 재검토해야"

입력 2023-02-16 19:01 수정 2023-02-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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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5일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3년 주민과의 대화-주요 대상 사업 현장설명회'에서 한강교량(수석대교) 설치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이 정부가 남양주 왕숙 3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한강교량(수석대교) 설치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15일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3년 주민과의 대화-주요 대상 사업 현장설명회'에서 "교통정체가 극심한 선동IC에 접속되는 수석대교가 건설되면 만성 체증을 빚는 미사강변도시 일대의 교통대란이 더욱 심화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남양주 왕숙신도시(6만6천가구)와 다산신도시(3만1천500가구), 별내신도시(2만5천가구) 등 총 12만여 가구가 몰려있는 한강변 신도시들의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남양주 왕숙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수석대교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수석대교는 하남시 선동교차로와 남양주시 풍물마을 연결 구간에 들어설 예정이다. 하남 구간에는 미사강변도시, 남양주 구간에는 수석동과 각각 연결된다.

이에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은 수석대교가 설치되면 한강변 신도시들의 교통량이 강변북로로 집중될 수밖에 없어 하남시의 교통체증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수석대교 설치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수석대교 설치와 관련, 신도시 건설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사업 원안 추진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이 시장은 지난해 2월 정부가 발표한 '퇴계원~판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지하도로' 방안을 토대로 정부에 다시 한번 수석대교 위치 재조정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 방안에는 수석대교 건설을 취소하는 대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과정에서 강동대교를 지하도로로 건설해 교통난을 분산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수석대교 연관성 등으로 첫 삽도 뜨지 못한 미사한강공원(미사강변중학교, 미사강변고등학교 중간통로)과 한강산책로를 연결하는 '한강연결보행통로'의 조속한 착수를 LH에 강력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강연결보행통로'는 당초 오는 2024년까지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수석대교와의 연관성 및 고속도로 하부 가스관 간섭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 위험 우려 등으로 현재까지 사업이 착수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하남시당원협의회(위원장·이창근)도 16일 입장문을 통해 수석대교 설치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원협의회는 "수석대교가 건립되지 않은 현시점에도 공사 예정 구간은 상습 정체 구간인데 수석대교 건립 후에는 더욱 많은 차량 유입으로 교통 정체를 넘어 교통마비 지역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LH는 지금이라도 시민 의견을 수용해 수석대교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하남시와 남양주시의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강력 촉구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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