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영화의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11일간의 여정

입력 2023-06-29 20:10 수정 2023-06-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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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천시청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6.29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세계 각국에서 모인 영화인과 장르 영화의 향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11일간 여정의 막을 올렸다.

29일 오후 부천시청 잔디마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비 내리는 악천후에도 많은 영화계 관계자와 정치인, 시민 등이 참여해 축제 서막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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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천시청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심사위원들이 무대에 올랐다. 대만 유명 배우이자 감독 가진동(왼쪽)과 알렉산더 잘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6.29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개막식에는 조용익 조직위원장, 정지영 조직위원장,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한준희 감독, 최민식 배우,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아리 에스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7시 시작한 개막식은 배우 박하선과 서현우가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축하공연으로는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연주를 선사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선보이는 262편은 조금은 삐딱하고 남다른 영화들을 골라봤다. 열심히 즐겨주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성원에 힘입어 더욱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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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이 축사를 건네고 있다. 2023.6.29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함께 개막사를 전하려 무대에 오른 조용익 조직위원장은 안성기 배우를 지목한 뒤 쾌유를 응원하기도 했다. 안성기 배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좌중에 화답의 인사를 건넸다.

이날 개막식에서 진행된 BIFAN 시리즈 영화상 시상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DP'의 제작사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정통성 있는 영화제에서 수상해서 영광이며 감사드린다. BIFAN의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도전적이고 진취적 작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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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 특변전의 주인공 최민식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23.6.29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올해 BIFAN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최민식도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최민식 배우는 "이곳에 오는 길에 만감이 교차하고 설렘 반 부끄러운 반, 이런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며 "배우 특별전을 하게 돼 더없이 영광이고 감사하다. 다양한 작품과 다양한 인물에 대한 욕심이 아직도 난다. 저의 연기 인생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BIFAN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아리 에스터 감독은 "(BIFAN)은 굉장히 이상하고 모난,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영화제라고 들었다. 그래서 아주 외롭고 이상한 남자가 등장하는 나의 영화로 시작을 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참고로 나의 영화는 3시간 동안 상영되니 화장실에 미리 가는 걸 적극 추천 드린다"며 재치 있게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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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아리 에스터 감독이 무대에 올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3.6.29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한편, '영화+'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51개국 262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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