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풍랑주의보 등 피해 잇따라… KTX 유리창 파손 사고도
수도권 전역에 한파 특보가 내린 17일 화성시 궁평리해수욕장에서 밤새 내린 눈이 얼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23.12.17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휴일인 17일 매서운 한파와 함께 남부지방에는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도로 곳곳과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를 비롯해 제주와 내륙을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하고 여객선 운항도 통제되는 등 기상악화로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서해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천과 섬을 잇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인천 먼바다에는 이날 오전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추운 날씨로 KTX 열차 외부 유리창에 금이 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을 향해 달리던 KTX 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에 일부 금이 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로 계량기 동파 4건이 있었으나 현재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18일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11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18도∼-3도로 예년 기온을 크게 밑도는 한파가 이어지겠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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