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단독]北 전파교란 공격/작년 한·미 연합훈련때도 도발… 미군정찰기 조기귀환

북, 2010년 8월 첫 교란 시도

구 소련제 장비 20여종 보유
북한의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전파교란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엔 북한이 우리 측을 향해 GPS 전파교란을 시도해 인천해역사령부 소속 연안경비정과 고속정의 GPS 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김포지역에선 민간항공기 3~8대의 GPS에 이상이 생겼다.

특히 이륙해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정찰기(RC-7B)는 이 전파교란으로 GPS 결함이 발생해 이륙 40여분 만에 조기귀환하기도 했다.



당시는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국과 미국 군의 GPS활용 장비에 대한 교란능력 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GPS 교란 행위의 불법성을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공식 서한을 북한에 발송했다.

북한의 GPS 전파교란 시도가 처음 있었던 것은 2010년 8월로 볼 수 있다. 당시 서해안 일부지역에선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일부 기지국 GPS 수신기에 이상이 생겨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가 빚어졌다.

전국 GPS 수신·감시국 29곳 가운데 전남 홍도에서 충남 안흥에 이르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수 시간 동안 전파 수신이 간헐적으로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당시 통화품질 저해현상이 발생한 경기 김포 문산, 고양 일산 등에서 발신전파를 증폭해 추적조사한 결과 북한에서 전파교란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정부는 북한이 과거 구 소련으로부터 도입한 다양한 통신·레이더 교란 장비 20여 종을 보유하고 있고, 50~100㎞ 범위에서 GPS 전파교란을 할 수 있는 차량 탑재 러시아제 재밍(jamming·전파방해) 장비를 도입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배치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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