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브라질

[브라질월드컵]홍명보호 공격수 박주영 손흥민 상반된 행보

망연.jpg
▲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열린 23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전반전 홍명보 감독이 이청용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2대4로 완패했다. /포르투알레그리=연합뉴스
한국 대표 공격수 박주영(아스널)과 손흥민(레버쿠젠)이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하며 슈퍼스타의 탄생을 알렸지만 박주영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준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실망 시켰다.
 
박주영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알제리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박주영은 전반 45분 동안 슈팅을 한번도 시도하지 못한채 공격수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결국 박주영은 후반 12분 김신욱으로 교체됐다.

박주영이 슈팅 횟수 0을 기록한 건 지난 러시아와의 1차전을 비롯해 2경기 연속이다.
 
870738_431779_2229
▲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열린 23일 오전(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후반 11분 박주영이 김신욱(울산)과 교체된뒤 홍명보감독의 격려를 받으며 벤치로 향하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연합뉴스
박주영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11분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고 대신 교체해서 들어 온 이근호는 선제골을 뽑으며 생애 첫 월드컵 득점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공을 소유하지 않고 있더라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수비 진영을 휘젓고 다녔고 알제리가 공격을 시도할때는 강합 압박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하지만 최전방에 배치된 공격수로서는 위협적인 장면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며 실망시켰다. 반면 김신욱이 투입된 후 한국의 공격은 살아났다.
 
알제리는 제공권이 강점인 김신욱이 투입된 후 포백 수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특히 김신욱은 팀의 두번째 골을 만드는 시작점이 됐다.
 
김신욱은 길게 크로스된 공을 헤딩으로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이근호의 발을 거쳐 구자철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박주영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잃어 가고 있다면 손흥민은 한국을 이끌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있다.

870738_431780_2308
▲ 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알제리와의 2차전 0-3으로 뒤지던 후반 5분 추격골을 넣은뒤 이청용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손흥민의 득점은 한국 축구가 월드컵 무대에서 따낸 역대 통산 30호골로 기록됐다. /포르투알레그리=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1차전에서 2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 시킨 걸 만회라도 하려는 듯 전반부터 알제리의 측면 돌파를 시도했다.
 
비록 전반에는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지만 한국 공격진 중에서 유일하게 항대 위험 지역에서 다양한 플레이를 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쉬지 않고 상대를 괴롭힌 손흥민은 후반 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볼을 다뤘고 왼발 터닝 슈팅으로 팀의 첫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1-4로 뒤진 구자철의 골도 손흥민이 있어서 가능했다.
 
손흥민은 김신욱이 헤딩으로 연결해 준 볼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측면에서 쇄도해 오던 이근호에게 연결했고, 결국 구자철이 밀어 넣어 두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알제리의 측면을 돌파해 문전으로 볼을 투입시켜 호시탐탐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기회를 엿봤다. 포르투알레그리/김종화기자 


경인일보 포토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김종화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