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장, SK하이닉스 '비밀부속협약서' 공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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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고삼새마을어업계와 주민들이 16일 안성시청 앞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시에 SK하이닉스와 체결한 '용인 SK반도체 협약'과 관련한 '비밀부속협약서' 공개를 촉구했다. 2022.5.16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안성 고삼새마을어업계와 주민들이 안성시에 SK하이닉스와 체결한 '용인 SK반도체 협약'과 관련한 '비밀부속협약서' 공개를 또 다시 촉구하고 나섰다.

고삼새마을어업계·주민들, 재촉구
책임자 사과·재협상 추진 등 요청

이들은 16일 안성시청 앞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시민들에게 '용인 SK반도체 협약'의 부당함을 알리고, 빼앗긴 시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안성시장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막대한 이득을 보는 SK하이닉스와 용인시로부터 고작 200억원과 화장터할인권을 받고, 안성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일 36만t의 오염수를 받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월5일 안성시청에서 열린 상생협의체 최종회의에서 안성시민 전체를 위한 한정되지 않은 금액의 보상을 약속받았음에도 안성시장은 한정된 200억원 내에서 안성시가 모든 일을 처리한다는 굴욕적인 협약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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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고삼새마을어업계와 주민들이 16일 안성시청 앞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시에 SK하이닉스와 체결한 '용인 SK반도체 협약'과 관련한 '비밀부속협약서' 공개를 촉구했다. 2022.5.16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이들은 또 "시민을 대표해 시를 상대로 '비밀부속협약서' 공개를 위한 정보공개청구 소송 끝에 승소했음에도 안성시장은 SK하이닉스 편에 서서 공개를 거부하고 시민의 세금으로 항소까지 하고 있다"며 "안성시장은 앞에서는 감언이설로 안심시키고, 뒤에서는 정권과 재벌의 하수인이 돼 시민의 뒤통수를 때리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시에 '안성시민 생명권 담보로 용인시·SK와 굴욕적 협약 맺은 책임자 사과'와 '밀실에서 작성된 비밀부속협약서 즉각 공개', '용인 SK반도체 협약 파기와 재협약 추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안성 시내권과 서부권, 동부권 등을 차량으로 돌며 시위를 전개했고 자신들의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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