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기 경기도의원 “학교 밖 수업 과정도 같이 누려야”

입력 2024-01-14 10:38 수정 2024-01-14 19:13

현장체험학습 예산 ‘650억원’ 확보 큰 역할

고교 2학년 각 50만원 지원·하반기부터 시행

교육 현장 발전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 검토

김영기 경기도의원.

김영기 경기도의원이 지난해 말 경기도교육청의 핵심사업으로 650억원 상당의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사업을 확정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수학여행비용, 올해부터 학교에서 내주게 돼 학창시절의 멋진 추억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경기도의회가 경기도교육청의 올해 주요사업으로 650억원 상당의 고등학생 현장체험학습비(수학여행비) 지원사업을 확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국민의힘 소속 김영기 경기도의회(의왕1) 의원이 수행해 눈길이다.

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김정호) 대표단은 지난해 26일 ‘2024년 경기도교육청 본예산’에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과 공공성 확대를 위한 정책 추진을 도모하고자 현장체험학습비 예산 6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고등학교에서 주관하는 수학여행·현장체험·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에 나서는 경기도 내 487개교 13만명에 달하는 고교 2학년 학생들이 각각 50만원 상당의 비용 지원을 받게 됐다.

김 의원은 “도의회 교육행정위에 있다가 대표단 합류로 인해 여성가족평생교육위로 상임위를 옮기게 됐는데, 상임위 활동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수학여행 비용이 부담돼 참여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목소리를 듣게 됐다”며 “학생들에게도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학교 수업도 중요하지만 학교 밖 수업 과정도 누구나 모두 참여하고 같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대표단 차원의 정책안을 제안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현재 국민의힘 대표단 정무수석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기 의원은 지난해 김정호 대표 등에게 정당 차원의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제안했고, 그 의견이 받아들여지면서 국민의힘 대표단의 정책안으로 채택됐다. 이후 도교육청 협의와 도의회 본회의 의결 등의 일정을 거치게 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수학여행을 떠나는 고교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

그는 “의왕시에서 경기외고를 제외한 4개의 일반 고교 모두 교육 인프라인 기숙사라는 하드웨어는 갖춰져 있으나, 일부 학생들에게는 교육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적인 교육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과 같은 경험을 통해 추억을 경험하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대표단이 추진에 성공한 도내 고교생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사업은 조만간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심의위원회 심의를 각각 거쳐 2개월 뒤 최종 안으로 확정될 방침이다.

김영기 경기도의원.

김영기 경기도의원이 지난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에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사업 추진을 요청한 뒤 경기도교육청 등과 꾸준히 협의를 이룬 결과 올 하반기부터 고2 학생들이게 50만원 상당의 지원혜택이 돌아가게 됐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한편, 국민의힘 대표단은 올해 25개 교육지원청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시·군 교육지원청의 분리·신설 등 당위성 강조에 나선다. 김 의원은 “교육현장에 계신 선생님과 학부형 등의 의견을 들어서 경기 교육이 좀 더 미래 지향형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도교육청과 더불어민주당 등과도 회의를 갖고 여야정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현안 정책들을 협의하면서 정책 추진 과정들을 체크할 수 있도록 협치과제 실행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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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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