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단서 빠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북교류 주도권 놓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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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다보스 포럼 참석 일정과 겹쳐

강원도지사는 포함돼 '당혹감'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광역단체장 중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포함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경기도는 강원도와 마찬가지로 접경지역인 데다 남북 평화협력의 최일선에 있지만, 평양행에는 동참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정상회담 기간인 19일에 이재명 지사가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일정상 방북 일정에 동행하기 어려운 점이 주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도 안팎에선 남북 평화협력을 토대로 한 각종 사업이 강원도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되는 건 아닌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대표격으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접경지역 대표격으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방북단에 포함됐다.

강원도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 지사를 중심으로 여러 분야에서 남북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강원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접경지역이면서 통일경제특구 조성, 경의선·경원선 복원 등 각종 남북 협력 현안이 몰려있는 경기도에선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자체 차원의 교류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내심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지자체장 동행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서울시장·강원도지사가 포함된 사실에 놀랐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방북단이 발표된 후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차 혁명시대,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다보스포럼에 참여한다"며 "같은 기간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문재인 대통령님, 박원순 시장님, 최문순 지사님 잘 다녀오세요"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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