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해 큰 피해를 입힌 강원도 산불을 계기로 소방·구급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경기도가 보유한 소방헬기 3대 중 1대의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는 이탈리아제 '아구스타'와 프랑스제 '더어핀', 러시아제 '까모프' 등 3대의 소방헬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더어핀'은 지난 2월 27일 경남 합천군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와 같은 기종으로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특히 소방헬기 특성상 비행이 어려운 조건에서도 출동을 감행해야 하지만 안전장치인 기상레이더나 공중·지상장애물 경고장치 등도 설치할 수 없어 사실상 곡예비행을 해야 한다.
또 물탱크용량 910ℓ로 타 기종에 비해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소방용으로는 부족한 수준인 데다, 탑승공간도 좁아 구급용으로도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지난해 도내 소방헬기가 출동한 건수는 1천49건에 달하지만 소방청의 예산을 배정하기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방청은 2023년까지 소방헬기 교체 우선순위를 정했지만 경기도는 순위권 밖에 있어 자체 예산 투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의회 박근철(민·의왕1) 안전행정위원장은 "더어핀은 운용능력이 부족해 지난 3년 동안 19번이나 임무를 마치지 못하고 복귀해야만 했다"며 "소방헬기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주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종이 2대에 불과하다는 것은 도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도 자체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소방헬기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14일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는 이탈리아제 '아구스타'와 프랑스제 '더어핀', 러시아제 '까모프' 등 3대의 소방헬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더어핀'은 지난 2월 27일 경남 합천군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와 같은 기종으로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특히 소방헬기 특성상 비행이 어려운 조건에서도 출동을 감행해야 하지만 안전장치인 기상레이더나 공중·지상장애물 경고장치 등도 설치할 수 없어 사실상 곡예비행을 해야 한다.
또 물탱크용량 910ℓ로 타 기종에 비해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소방용으로는 부족한 수준인 데다, 탑승공간도 좁아 구급용으로도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지난해 도내 소방헬기가 출동한 건수는 1천49건에 달하지만 소방청의 예산을 배정하기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방청은 2023년까지 소방헬기 교체 우선순위를 정했지만 경기도는 순위권 밖에 있어 자체 예산 투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의회 박근철(민·의왕1) 안전행정위원장은 "더어핀은 운용능력이 부족해 지난 3년 동안 19번이나 임무를 마치지 못하고 복귀해야만 했다"며 "소방헬기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주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종이 2대에 불과하다는 것은 도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도 자체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소방헬기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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