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노선 예타. /경인일보 DB
정부, 사실상 완료 발표 시기 '저울질'
재정평가위 소위 긍정적 결론낸 듯
정치권, 경제·정책성 '낙관론' 전망
정부가 인천 송도와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이르면 다음 주 중 발표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GTX-B 노선에 예타분석·평가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짓고 발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지난 12일 소위원회(SOC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GTX-B 노선의 경제성과 정책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통상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관계부처와 KDI(한국개발연구원)의 1·2차 점검회의를 거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기재부는 빠르면 다음 주 중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GTX-B 노선의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부처는 최근 진행한 2차 점검회의에서 이 사업의 B/C(비용 편익 분석) 값이 경제성 기준인 1을 넘기는 것으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12일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소위원회에서도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정부가 GTX-B 노선에 대한 최종 추진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선 낙관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사업비가 5조9천억원인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80㎞ 구간에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완공 목표는 2025년이다.
이 사업의 경우 지난 2014년 진행된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 값이 0.33으로 나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B/C 값이 낮게 나오자 2017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노선을 조정하고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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