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울고 킥보드 웃고… 공유경제 '언택트 희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접촉 꺼려
공유 사무실 광고 작년보다 50% ↑
배달 이용 소비자 늘어 '주방' 호황
대중교통 자제… 전동기기도 몰려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호응을 얻으면서 공유경제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언택트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을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어로, 소비자와 업체가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 방식의 소비 형태를 말한다.



대면 접촉이 필요한 공유 오피스·음악연습실 등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매출이 줄어든 반면 대면 접촉이 거의 필요없는 공유 주방·킥보드 등은 문의량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도 등 전국에서 공유 오피스 영업을 하고 있는 '오피스 공유'에 따르면 해당 오피스 입주자를 구하는 광고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신규 입주 기업이 줄거나 기존 입주 기업이 방을 빼면서 공실이 늘어나다 보니 업체들이 신규 입주자 모집을 위한 광고를 늘린 것이다.

해당 업체 대표는 "공실이 늘어 광고는 늘렸는데도 계약 성사는 거의 없다"며 "오피스 운영업체와 고통을 분담하고자 지난달부터 광고 기간을 한 달씩 연장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음악연습실 대여 업체도 매출이 20% 줄었다. 

반면 식당을 찾는 대신 배달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공유 주방업체들은 호황을 맞고 있다.

성남·수원·구리점을 운영하는 '공유주방 1번가' 관계자는 "입점 문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2배 늘면서 매출이 20% 증가했다"고 했다.

수원지역 등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라워로드'도 지난해 12월과 1월에 비해 지난 2~3월 매출이 40~50% 늘었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 킥보드를 이용한 조모(20)씨는 "수원시청역에서 영통구청까지 걸어가기는 멀고 버스를 타기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꺼려져 전동킥보드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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