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VX 암살' 북한, 9년 만에 테러지원국 재지정되나?… 美, 한미일 6자수석 회동서 검토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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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현지 뉴스트레이츠 타임스가 18일 입수해 보도한 김정남 사진. 피습 직후 쿠알라룸푸르 공항 내 의무실 소파에 김정남이 정신을 잃은 듯 누워있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뉴스트레이츠 타임스 캡처=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사용해 김정남을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북한에 대해 테러지원국가로 재지정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미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우리 측 정부 고위관계자가 말했다.

일본 언론이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안건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적은 있지만 미 정부가 한미일 3국 간 다자 협의 무대에서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으나, 2008년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 '핵 검증'에 합의하면서 해제됐다.

김정남 피살사건을 계기로 테러지원국에 지정되면 9년만에 다시 테러지원국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북한에 대한 압박 및 봉쇄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미 미국 의회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공식 발의한 상태다.

이날 한미일 회동에는 김홍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만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한미일 3자 회동에 앞서 한미 두 나라는 양자 회동을 갖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북핵 대응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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