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칠보체육관 안주인 만나나

서수원칠보체육관
서수원칠보체육관 실내 다목적 공간 모습. /수원시 제공

서울 올림픽경기장 재개발 확정
SK프로농구단 연고지 '이전설'
시장성·기업 태생지 인연 '매력'
공기 6년 임시 홈구장 가능성도


신축 후 프로스포츠단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서수원칠보체육관에 프로농구단을 유치하는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지역 프로농구 관계자는 "서울 올림픽경기장의 재개발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지역에 위치해 있는 실내체육관을 사용하고 있는 프로농구단들의 연고지 이전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서울 올림픽경기장에 위치한 실내체육관을 사용하고 있는 프로농구단은 삼성과 SK다.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SK는 학생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올림픽경기장 개발 계획에 따르면 실내체육관은 1개만 신축된다.

신축되는 실내체육관은 1만1천석 규모로 농구와 배구, 핸드볼 등 스포츠 행사와 공연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지어진다.

하지만 학생체육관의 경우 소유자인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부지 내에서 이전한다는 방침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두 프로농구단이 잠실야구장을 홈경기장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는 두산야구단과 LG야구단과 같이 1개 경기장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신축하는 실내체육관이 수영장이 포함 되어 있는 실내스포츠 콤플렉스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어서 프로농구단 2개 팀이 함께 사용하는 건 무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프로농구계에서는 1개 팀이 이전해야 한다면 서울과 인접해 있는 서수원칠보체육관이 대체 공간으로 적격이라는 입장이다.

수원시가 지난해 말 서수원실내체육관에 프로농구단을 유치하고 싶다는 의견을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밝혀 온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주장을 제기하는 프로농구인들은 서울시가 공사 기간을 6년 정도로 잡고 있기 때문에 임시로라도 수원을 이용한 후 추후에 서울로 돌아오는 것을 검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수원이 인구 120만 도시인데다 인접해 있는 도시들도 50만 이상의 인구가 모여 살고 있어서 시장성 만으로는 최고의 입지 조건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학생체육관 건립이 늦어질 경우 SK의 연고지 이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데, 수원이 SK그룹이 처음 시작된 고향과 같은 도시기 때문에 그룹 정체성과도 맞아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경기지역 프로농구단 관계자는 "비시즌 기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프로농구인들 사이에서는 시장성이나, SK그룹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수원만한 도시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SK에서도 고민하겠지만 수원시가 얼마나 적극적이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KBL측에서 문의를 해 오지 않아 내부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SK농구단을 유치할지 여부를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시의 공식 입장이 프로농구단 유치를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검토해 볼 수 있는 사안이다 "고 밝혔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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