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

이재명, '조폭 연루 의혹' 은수미 찾아 지방선거 승리 다짐

은수미 기자회견 열고 "돈 한푼도 받지 않았다"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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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왼쪽)와 부인 김혜경 여사(오른쪽)가 같은 당 은수미 성남시장 예비후보(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4일 같은 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를 찾아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은수미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조폭연루설'과 관련, 이재명 후보 역시 조직폭력배 출신인 해당 사업가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와중에 이재명 후보가 직접 은수미 후보를 만난 것이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은수미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2시 은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의 기존 복지정책이나 성과들을 잘 이어나갈 훌륭한 후보여서 개소식을 축하하러 왔다"며 "당연히 와야 하는 자리인데 다른 일정이 겹쳐서 미리 와서 축하드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 후보가 이날 오전 '조폭연루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것과 관련, 이재명 후보는 "오전에 은 후보가 입장문을 낸 것을 봤다. 잘 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짤막하게 밝혔다. 이재명 후보 측 김남준 대변인은 "조폭 출신 사업가와 이재명 후보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기존의 입장과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은 후보 등에 따르면 개소식 전 이재명 후보와 은 후보는 20분가량 이야기를 나누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은수미 후보는 "서로 '선거를 잘 치르자'는 등의 덕담을 주고받았다. '우리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와 정책이 경기도와 성남시에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정책이나 이런 얘기는 특별히 하지 않았다. 서로 힘내자는 이야기만 했다"고 밝혔다.

일련의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엔 "'저희가 열심히 대응하면 잘 될 것이다' 이렇게 서로 격려했다"고 답했다.

은수미 후보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조폭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는 한 업체로부터 차량유지비와 운전기사 급여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은 해당 사업가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은수미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 정치 자금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마찬가지로 "사실무근"이라고 의혹을 부인한 이재명 후보 역시 해당 사업가와의 연루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한국당 함진규 의원을 지난 1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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