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탁. 탁." 북채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조명이 꺼집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둥. 둥. 둥" 북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화려한 레이저 빛이 장내를 뒤덮으면서 난타그룹의 화려한 공연이 시작됩니다. 북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류의 시작과 함께 한 타악기지요. 북의 울림소리는 일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아침을 여는 소리로, 제사나 주술용으로, 경보나 신호의 도구로도 사용되었지요. 지금 난타공연장에 울려 퍼지는 저 북소리는 여러분의 가슴에 희망이 깃드는 소리였으면 합니다.
글·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