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가 8일(현지시간) 수요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와 토트넘의 2차전 축구 경기가 끝난 뒤 팬들 앞에서 축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손흥민(토트넘)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카스 모우라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1차전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모우라의 맹활약을 앞세워 2차전에서 3-2의 극적인 승리를 얻었다.
합계 스코어는 3-3이 됐고,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창단 후 처음으로 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손흥민은 중앙과 양 측면을 오가며 팀 공격에 활력을 넣었다.
전반 6분에는 왼쪽 골라인 부근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23분에는 델리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기도 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모우라였다.
후반 10분과 14분 두골을 몰아쳐 동점을 만든 모우라는 추가시간 '극장 골'을 더해 팀을 UCL 결승으로 만들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모우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에게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점을 줬다. 어시스트 2개를 올린 알리(7.6점)의 평점보다도 높았다.
그는 2010-2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유럽 최고 무대 결승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아약스에서는 골을 터뜨린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하킴 지예흐가 각각 평점 8.3점씩을 받았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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