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산단 '입주업체 전용주차구역' 만든다

현재 1만2천여면 대부분 무료운영
화물·승용차 장기간 차지 '주차난'
區 '거주자 우선' 형식으로 유료화
시범사업 용역 거쳐 내년 7월 도입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을 위한 '전용주차구역' 도입이 추진된다.

남동산단 내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1만2천여면의 주차장을 유료화해 산단 입주업체들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과 비슷한 형식이 될 전망이다.



남동구는 최근 '남동국가산업단지 전용주차구역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남동구는 이번 용역에서 남동산단 내 교통현황과 장래 교통수요, 주차수요 등을 파악해 전용주차구역 시행 구간과 시범사업 구간 등을 설정할 예정이다.

또 남동산단 내 블록별 특성에 맞게 전용주차구역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타 지역 도입 사례 등을 검토해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동산단엔 현재 1만2천240여면의 노상주차장이 있다. 이들 주차장 대부분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남동구는 남동산단 입주업체와 무관한 화물차와 승용차 등이 이들 무료주차장을 장기간 차지하면서, 산단지역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남동산단 전용주차구역이 도입되면 이들 무료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된다. 주차장 이용에 비용이 발생하지만, 일반 차량들의 무단 장기 주차를 방지할 수 있어 입주업체들의 주차장 이용 편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게 남동구 설명이다.

남동구는 5천만원을 투입해 이번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7월부터는 남동산단 전용주차구역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동구는 전용주차구역 운영을 위해선 총 2억~5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남동산단 내 무질서한 주차 등으로 주차난은 물론 보행자 안전 확보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전용주차구역 도입으로 남동산단이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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