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뮤지엄718에서 활동하는 유명 셰프들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조리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경인일보·나눔문화예술협회
'도시락 100인분' 노인가정 전달
최현석 등 '셰프뮤지엄718' 동참
수원시장 등 '배달 봉사' 도맡아
농협경기본부·수원지부 '쌀 기부'
'탁탁탁탁…'. 7일 오전 7시30분 수원 유스호스텔 주방 안에선 파 써는 소리를 시작으로 유명 셰프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날 미션은 100인분의 도시락에 담을 반찬과 국을 조리하는 것.
코로나19 재난사태로 무료급식 서비스가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지역 노인가정과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해 작은 희망이라도 선물한다는 취지에서 셰프들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행사를 주최한 (사)나눔문화예술협회 유현숙 이사장과 김선우 이사, 박한웅 팀장, 후원단체인 '셰프뮤지엄718'에서 활동하는 최현석 셰프를 비롯해 한기훈 박가람 김선엽 미카엘 박은영 여경래 셰프, 이경찬 위상수 매니저, 후원단체인 한강영농조합 한행하 대표, 호박엔 조윤숙 대표, 코레일 박철환 전 본부장 등은 각자 맡은 반찬과 국을 조리해 냈다.
그렇게 3시간여가 지난 10시께.
셰프들의 실력을 짐작할 수 있는 미역국과 제육볶음, 호박전에 나물요리까지 모두 9개의 반찬과 국이 완성됐고 딸기와 음료까지 곁들여져 포장됐다.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김장섭 농협경기지역본부장, 염규종 수원농협조합장이 경기미 100포 전달식을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이날 포장봉사에 나선 경인일보 배상록 대표이사 사장은 "유명 셰프들과 함께 수원지역 노인가정과 취약계층에 도시락을 선물해주는 따뜻한 행사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경기지역 곳곳에 이 같은 나눔행사가 릴레이화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참여 셰프들도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해 드리고 싶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했다.
'릴레이봉사'라는 행사취지에 맞게 김장섭 농협경기지역본부장과 염규종 수원농협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 노종배 농협수원시지부장이 행사에 참여, 경기미 100포를 기부했다.
김장섭 본부장은 "경기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맛있는 밥을 대접하고 싶어 행사에 후원을 하게 됐다"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행사장을 찾았다. 셰프들이 만든 도시락을 지역에 전달하는 것은 염 시장의 몫이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취약계층 배달을 위한 도시락을 전달받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염 시장은 "코로나 19로 지역 곳곳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유명 셰프들이 도시락을 만들어 소외계층에 전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봉사에 참여했다"며 "경기지역 곳곳으로 희망이 전파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인일보와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사)나눔문화예술협회 유현숙 이사장은 "릴레이 봉사를 할 수 있게 참여해주신 셰프들과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따뜻한 마음이 지역 곳곳으로 퍼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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