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향토하역사 '엇갈린 매출 운명'… 4개 업체, 작년 실적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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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광, 군산항 물동량 호재 6.9%↑
'중고차 호황' 내항부두운영, 2배↑
영진공사 22.6%·우련통운 26.7%↓

지난해 인천의 대표적인 향토 하역 3사와 인천내항부두운영(주)의 매출액 희비가 엇갈렸다.

(주)선광과 인천내항부두운영 매출액은 많이 늘어난 반면, 벌크 화물을 주로 하역하는 (주)영진공사와 우련통운(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 그래프 참조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항 향토 하역사 중 가장 큰 규모인 선광의 지난해 매출액은 1천449억9천47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매출액 1천356억1천957만원과 비교해 6.9% 늘어난 것이다.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는 선광은 평택항과 군산항에서도 부두를 운영하고 있다.

군산항 사일로(곡물 저장시설) 부두 물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선광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군산항 곡물 물동량은 93만2천363t으로 2018년보다 10.3% 늘어났다.

2018년 1월 개장한 평택항 자동차부두 운영이 지난해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도 매출액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 내항 10개 부두운영사(TOC)를 통합해 만든 인천내항부두운영의 매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인천내항부두운영 매출액은 963억4천420만원으로 전년(449억2천583만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인천내항부두운영이 2018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매출액이 많이 증가한 것이다.

인천내항부두운영은 중고차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내항부두운영은 인천 지역에서 수출되는 중고차를 처리한다. 지난해 인천항에서는 전년보다 32.6% 늘어난 41만9천586대를 수출했다.

영진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8년(680억8천166만원)보다 22.6% 줄어든 526억8천153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천 남항 모래부두를 운영하는 영진공사는 인천 앞바다 해사 채취가 장기간 중단된 데다, 해사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인천항 벌크 화물 처리량이 줄어든 것도 매출액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우련통운 매출액은 129억2천428만원으로, 전년 대비 26.7% 줄었다. 지난해 7월부터 우련통운이 화물 하역을 담당하는 한중카페리 운항이 화재로 장기간 중단되면서 하역 매출이 감소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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