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경기 축소 '귀한 1승' 목마른 인천

K1, 총 27R 기존보다 11게임 적어
대구·부산·광주 등 3R까지 '무승'
31일 홈 포항전서 '시즌 첫골' 기대

K리그1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1승'의 값어치는 더욱 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늦어져 예년보다 경기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K리그1은 총 27라운드로 기존 38라운드보다 11경기나 적다. 시즌 초반 순위 경쟁이 중요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상을 노리는 상위권 팀이든, 2부리그 강등을 피해야 하는 하위권 팀이든 '승점 3'이 부여되는 '1승'에 더욱 목이 마를 수밖에 없다.

3라운드까지 치러진 K리그1에서 승리하지 못한 팀은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2무1패), 부산 아이파크(1무2패), 광주FC(3패) 등이다. 이들 팀은 나란히 9~12위로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인천은 오는 3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인천이 홈에서 시즌 첫 골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은 임완섭 감독이 새로운 스리백 전술을 통해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력을 보완했다. 지난 3라운드까지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적은 1골(전북·성남·인천 1실점)만 허용했다.

문제는 공격력이다. 인천은 3경기째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특히 슈팅 횟수가 상대보다 적고 공격 패턴도 다양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로 팀 합류가 늦었던 '골잡이' 무고사(몬테네그로)가 예전 기량을 빨리 되찾는 것이 관건이다. 부상으로 빠진 나이지리아 출신의 장신 스트라이커 케힌데의 복귀 시점도 중요하다.

포항은 승점 6(1승1무1패)으로 6위를 기록 중이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를 앞세워 3라운드까지 총 4골(각 2득점)을 뽑아내 최다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같은 날 서울에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김남일 성남FC 감독과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진다. 김 감독과 최 감독은 선수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 쓴 영웅들이다.

그러나 최 감독에 비해 김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다. 최 감독은 서울에서만 9시즌째를 보냈지만, 김 감독은 네덜란드·러시아·일본 등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했고 국가대표로 3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스타였다. 지도자로선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코치를 지냈지만 감독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성남은 광주와의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고 이후 인천(0-0), 강원(1-1)과 차례로 비기며 무패로 5위에 올라있다.

또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하루 전인 30일 부산 구덕에서 부산과 대결한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외국인 공격수 타가트가 시즌 첫 골을 노린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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