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김연아' 스롱 피아비, 캄보디아 수원마을 홍보대사 2년간 활동

'캄보디아의 김연아', '수원마을' 홍보대사 됐다 111


국제결혼후 당구 재능 발견… 市, 위촉식
염시장 "주민들도 자립의지 키울 수 있길"

수원시가 캄보디아의 스포츠 영웅 스롱 피아비(Sruong Pheavy) 선수를 '캄보디아 수원마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8일 밝혔다.

위촉식은 7일 염태영 수원시장의 집무실에서 열렸다. 위촉 기간은 2년이다.

캄보디아 캄퐁참(Kampong Cham) 출신인 피아비(30)씨는 2010년 한국인 남성과 국제결혼 후 청주시로 이주했다.



2011년 처음으로 간 당구장에서 재능을 발견한 피아비씨는 남편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당구를 시작했다. 남편은 "살림은 내가 할 테니 당구 연습만 해라"며 피아비씨를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피아비씨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전국 아마추어대회를 휩쓸었다. 2017년 프로에 진출했고, 프로 입문 1년여만에 국내외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여자 스리쿠션 국내 랭킹 1위, 아시아 1위, 세계 3위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거뒀다.

피아비씨의 놀라운 활약은 캄보디아에 알려졌고, 2018년 6월 캄보디아 당구 캐롬 연맹이 창립되면서 국제 대회에도 출전했다. 세계 선수권과 아시아 선수권에 연달아 입상하면서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지난 11월11·12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일정이 조정되면서 연거푸 열린 하림배3쿠션 14·15회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국내 당구계 최초로 '동일 대회 이틀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구 입문 이후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활약 덕분에 캄보디아에서 국민적 스포츠 영웅이 됐고, 우리나라의 '김연아급' 인기를 얻고 있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때 동행하기도 했다.

염 시장은 "스롱 피아비 선수는 한국에서 당구를 만나 삶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수원마을 주민들이 스롱 피아비 선수를 보고 자립 의지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19가 종식돼 피아비 선수와 수원마을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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