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신선한 시각, 젊은 예술의 저력…영은미술관 '기억을 잇다' 특별전

신진작가 53인 전시…7월4일까지
박보영 순환 162x130 162x50cm 장지에 혼합채색 2008
박보영 作 '순환'. /영은미술관 제공

영은미술관은 오는 7월4일까지 특별기획전 'Young&Young Artist Project_기억을 잇다'전을 개최한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됐던 프로젝트 'Young&Young Artist'에 참여했던 신진 작가들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도자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였던 작가 53인의 작품 59점이 전시된다.

2012년 1기를 시작으로 2020년 4기까지 총 100명의 젊은 작가들이 이 프로젝트를 거쳐 본격 아티스트로서의 시작점을 마련했고, 기수마다 3~6명의 작가가 한 그룹으로 묶여 영은미술관의 로비, 복도, 야외조각공원 등의 다양한 공간에서 3~4개월간의 긴 호흡으로 전시를 이어갔다.



이 중 선별된 작가들의 작품이 이번 전시에 선보이게 됐는데 박보영 작가는 작품 '순환'을 통해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의 변화 속에 새싹이 돋아나고 잎이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자연 속의 나무를 작품 속에 담아냈다.

또 정진 작가는 20여년 동안 자신이 살아온 동네, 일상의 공간을 소재로 한 작품 '14-1'을, 이윤희 작가는 충족되지 않은 스스로의 욕망으로 인해 내면의 무의식 속 자아 깊숙이 각인된 상처와 불안을 표현한 작품 'Allegory'를 각각 선보인다.

이 외에도 강정윤 작가는 편리하지만 획일화되고 구획화된 공간인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느낀 고립감을 작품 'Sequence Structure Ⅱ'에 담아냈다.

이윤희 Allegory 35x35x50 도자기 2013
이윤희 作 'Allegory'. /영은미술관 제공

미술관 관계자는 "Young&Young Artist Project에 참여한 1기부터 4기까지의 젊은 예술가들은 다양한 주제의식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그 주제는 외부의 무언가가 되거나, 때로는 자신의 내면이 되기도 했다"며 "이들은 현대인의 생활공간인 도시 같은 익숙하고 반복적인 현상을 재해석하고 풀이함으로써 그 대상과 사물의 새로운 모습을 표현하거나, 가시적인 모습에서 비가시적인 것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관람객들에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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