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몰아쳐도… 식지 않는 '안양시민 기부열기'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천여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시민들의 기부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30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안양시 기부의 날'을 앞두고 지난 25일부터 다양한 기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103001001006000051462.jpg
안양역에 설치된 기부의날 행사 포토존. /이원근 기자 lwg33@kyeongin.com

시는 시·구청사, 안양역 기부계단, 삼덕공원, 범계역 광자, 롯데백화점 평촌점, 2001아울렛 안양점, 홈플러스 안양점·평촌점, 동편마을, 사회복지관 등 20여곳에 '기부 홍보 핫스팟 포토존'을 설치했다.



기부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안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촬영한 사진을 전달하면 선착순으로 100명에게 편의점 3천원 이용권을 발송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기부 행사에 시민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안양시 11월 3일 '기부의날' 맞아 다양한 행사
직원들 다양한 음식 캔 'I캔(CAN) 나눔' 활동도
과천 상인들 참여 나눔가게 23호점 현판식 등 동참
행사를 주관한 협의체 관계자는 "오는 31일까지 12일간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됐는데 신청자들이 많아 지난 28일에 조기 마감됐다"며 "28일 이후로도 범계역, 안양역, 롯데백화점 등에서 찍은 사진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했는데 많이 알려지면서 지난해보다 참여율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1103001001006000051461.jpg
안양시에서 진행한 캔 모으기 나눔 활동. /이원근 기자 lwg33@kyeongin.com

또 안양시는 시청과 구청, 사회복지기관에서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I캔(CAN) 나눔' 활동도 진행했다. 기부함에 직원들이 각 가정에서 보관 중이던 다양한 캔(참치, 햄 등) 물품을 기부하는 활동이다. 행사 마지막 날이었던 29일 오후 만안구청 청사 정문에 설치된 모금
함에는 참치 통조림부터 장조림 등 다양한 종류의 캔들이 기부돼 있었다.

다음 달부터는 동별 행사도 계획돼 있다. 안양3동 행정복지센터는 3일 '안양3동 떡볶이데이'를 운영하고 음식점에서 지원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문구 세트를 제공하는 민·관 협력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안양5·6동에서는 바자회 물품 판매와 알뜰 나눔장터 운영도 준비됐다.

2021103001001006000051463.jpg
과천시 나눔가게 23호점 현판식 모습./과천시 제공

한편 과천시에서도 최근 나눔 가게 23호점 현판식과 기부 협약식을 여는 등 기부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역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나눔가게는 현금, 현물 등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지속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에 나눔가게 23호점으로 지정된 '씨유과천해오름점'은 매월 도시락, 음료, 빵 등의 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며, 갈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갈현권역(갈현동, 별양동, 문원동)의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직접 전달한다.

김유찬 씨유과천해오름점 대표는 "평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며 "나눔가게 기부릴레이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이원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