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120주년 기념 특별전 총괄 이태호 감독 "해외 활동 작가들 시각으로… 성찰의 기회"

한국 출신 입양 예술가 4명 초청하기도
입력 2022-10-03 18:55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0-04 15면
이태호 예술감독
이태호 감독
지난달 30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개막한 한국이민사120주년 기념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한지로 접은 비행기' 전시를 총괄한 이태호 전시예술감독은 이번 전시에 대해 "다른 이들이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성찰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호 예술감독은 "최근 들어 우리나라 혈통의 시각예술가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 작가들의 시각으로 본 우리만의 '디아스포라'를 살피기보다 해외에 있는 한국 혈통 작가인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서 들어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겠구나 생각해 국내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작가들을 이번 기회에 모셨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해외로 입양된 한국 출신 예술가도 4명 참여하고 있다. 자신들이 버려진 땅인 한국에서 전시를 위해 초청한다니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선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한국 혈통을 가진 소위 컨템포러리 작가, 즉 현대미술가들이 외국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또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볼 수 있다"면서 "이번 전시가 K-POP의 노래 가사처럼 명확하고 쉽게 들어오지는 않겠지만, 전시를 보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준비를 하고 오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태호 예술감독은 "인문학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어렵지 않게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로 만들려 노력했다"면서 "단순히 '색깔의 잔치'에 머무는 미술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 작가가 처한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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