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마을회관서 농협 조합장에 흉기 휘두른 60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4-02-04 17:55 수정 2024-02-04 19:16

안성시 보개면의 한 마을회관에서 지역 농협 조합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한 60대 조합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안성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안성시 보개면 가좌리의 한 마을회관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흉기에 목 부위 등을 여러차례 찔려 있는 60대 A씨를 발견했다. 지역 농협의 조합장인 A씨는 조합 설명회 자리가 끝나고 다른 조합원 60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B씨가 휘두른 흉기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은 A씨를 응급조치한 후 닥터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B씨는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도착 당시 B씨가 도주한 사실을 파악하고 인근 수색을 벌이다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가 현장을 이탈한 뒤 극단적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와 현장에 함께 있다가 다툼을 말리던 다른 조합원 C씨도 부상을 입었다. 그는 손가락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건에 앞서 조합의 사업 및 배당금 관련 설명회가 있었고, 당시 40여명 가량의 조합원이 참석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을 수습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범행 이유를 파악하진 못했다”며 “수습 후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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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준·이상훈·조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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