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에 첫 특수학교 설립된다

입력 2024-04-26 16:32 수정 2024-04-26 18:10
영종학교(가칭) 설립 예정 위치도./인천시교육청 제공

영종학교(가칭) 설립 예정 위치도./인천시교육청 제공

‘영종학교(가칭)’ 교육부 중투심 통과

영종지역 첫 특수학교로 2027년 9월 개교 예정

미단초·중통합학교(가칭)도 신설 확정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첫 특수학교가 들어선다. 그동안 특수학교가 없어서 다른 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 했던 영종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최근 진행된 정기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인천시교육청이 제출한 ‘영종학교(가칭)’와 ‘미단초·중통합학교(가칭)’ 설립안을 각각 조건부 승인했다. 이 중 영종학교는 영종국제도시에 처음 신설되는 특수학교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

지난해 12월 기준 영종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총 261명이다. 이들은 서구 등 다른 군·구에 있는 특수학교에 다니는데, 매일 원거리 통학이 힘든 데다 기존 특수학교들도 점차 과밀화되고 있어 영종도 내 특수학교 설립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학부모들은 지난 2018년부터 특수학교 신설을 요구했지만, 마땅한 부지가 없어 번번이 무산됐다.

영종학교는 유치원 3학급, 초등학교 14학급, 중학교 7학급, 고등학교 7학급, 전공과 4학급 등 총 35개 학급 규모이며, 오는 2027년 9월 개교할 예정이다. 사업비로는 총 558억원이 투입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5월부터 학부모, 주민 등과 민·관 간담회를 진행해 중구 운서동 3076-2번지에 1만4천911㎡ 규모의 부지를 영종학교 후보지로 선정하고, 교육부에 특수학교 신설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지역 주민 개방 시설(운동장 등)에 대한 운영 계획 수립, 특수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구체화 등 2가지를 신설 조건으로 내걸었다.

인천시교육청은 영종학교에 유·초·중·고 기본 교육과정과 전공과정을 함께 운영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활동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영종학교와 함께 이번 중투심을 통과한 미단초·중통합학교로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초·중학생의 원거리 통학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 일대는 최근 아파트 건설 등으로 대규모 인구(5천590가구)가 유입돼 영종초 금산분교(6학급)만으로는 학생을 수용하기 어려운 상태다. 미단초·중통합학교는 중구 운북동 1352-8번지에 초등학교 37학급, 중학교 12학급 규모로 2028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는 “미단초·중통합학교의 경우 위치가 영종도 북동쪽 예단포 쪽으로 치우쳐져 있는데, 반대편 지역에 대해서도 학교 설립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며 “교육부가 제시한 조건을 차질 없이 이행해 예정된 시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포토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김희연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