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태민 제11대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입력 2024-04-28 20:37 수정 2024-04-28 20:3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4-29 17면

"하소연 않고 묵묵히 일하는 1100명의 대변인 될것"


'더큰 열정·변화' 키워드 출마 결심
조합원 권익보호·강한 노조 만들것
악성 민원으로부터 회원 지키겠다


신태민 제11대 인천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2024.4.27./김성호 기자
신태민 제11대 인천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말뿐이 아닌 실제 변화를 위해 노조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4.28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지난 2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신태민 인천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 제11대 위원장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참고, 하소연도 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인천시 공무원이 대부분"이라며 "인천시 공무원의 '대변인' 역할을 정말로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말뿐이 아닌 실제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조가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지난해 말 경선을 치러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이 경선을 통해 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10년 만이다. 경선을 치른 것은 지난 제5대 집행부가 마지막이다.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은 인천시 본청과 사업소 등에서 일하는 6급 이하 1천100명의 공무원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다.



신 위원장이 출마를 결심하며 가장 앞에 내세운 것은 '변화'라는 키워드다. 그가 선거운동 기간 목소리 높여 외친 것도 '더 큰 열정으로 더 큰 변화를'이라는 구호였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 영흥도(인천시수산자원연구소), 강화도(강화수도사업소) 등 인천 곳곳을 누비며 조합원을 만나 약속한 것도 "노동조합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것이었다.

신 위원장은 노조위원장으로서 생각하고 있는 사용자(인천시)와의 관계에 대해서 한마디 했다. 그는 "원만하게 '상생'의 관계를 만드는 것도 노조의 중요한 역할이지만, '적당한 타협'을 '상생'으로 오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더 큰 목소리로, 더 강력한 어조로 조합원의 권익을 대변하고, 힘 있는 자가 두려워하는 노조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화는 벌써 시작됐다. 취임 4개월이 지났는데 벌써 결실을 이룬 것도 있다. 노조는 그동안 시청사 매점을 운영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적자가 노조 재정을 나쁘게 만들었다.

그는 매점을 편의점으로 새롭게 꾸몄다. 그는 "이제 막 시작인 만큼 안정화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일단 물건 구색을 갖추니 조합원들은 만족해한다"고 했다.

'악성민원'으로부터 조합원을 지켜내고 악성민원인의 공무원 '보복수단'으로 전락한 '정보공개법 개정',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등은 '연대투쟁'으로 노조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다.

신 위원장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조합원의 민원이 없고, 노조위원장이 할 일이 없는 노조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라면서 "부지런히 조합원을 만나고, 정책을 발굴하고, 미리미리 앞장서서 조합원의 권리를 지켜내고, 조합원이 원하는 일은 곁에서 끝까지 해내는 노조를 만들어가기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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