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배달의민족 ‘하남배민라이더스쿨’ 건립따른 주민대책 촉구

하남시의회 정병용 자치·행정위원장이 지난 26일 ‘하남 배민라이더스쿨’건립 관련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 정병용 자치·행정위원장이 지난 26일 ‘하남 배민라이더스쿨’건립 관련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가 주민들의 집단 반발(4월1일자 9면 보도) 원인으로 지목된 배달의민족의 ‘하남배민라이더스쿨’ 건립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현재 건립예정지 인근 주민들은 하남배민라이더스쿨이 들어서면 주거지 소음 피해와 함께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30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6일 자치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강성삼 의장, 정혜영 의원을 비롯한 (주)우아한형제들 관계자,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박일수 회장, 미사중앙초·미사중·미사고 학부모 및 시 관계부서 공무원 등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배민라이더스쿨건립 관련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이륜차로 인한 소음과 사고 피해 방지대책 ▲교육참여자의 교육장 주변 공동주택 등 불법 주정차 방지대책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 등이 주요 내용으로 논의됐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주)우아한형제들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배달서비스 교육시설로, 기존 남양주시에 위치해 있던 시설을 하남 망월동 1150의 1번지 일원에 약 8천㎡ 규모로 확대·이전된다.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교육센터 건립 예정지 인근에는 직선거리로 400m 이내에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있고 초·중학교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보니 주민들은 교육센터가 들어오면 소음유발뿐만 아니라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 역시 배민라이더스쿨이 미사강변도시의 중심지인 주거밀집지역과 초·중·고등학교 인근에 자리 잡은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건립 철회’를 요구했다.

다만, 주민들은 건립 철회가 불가능할 경우 ▲오토바이 사고 피해 방지대책 ▲교육장 주변 불법주정차에 대한 대책 ▲등하굣길과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시간 조정 ▲이륜차 단속 후방카메라 설치 방안 ▲셔틀버스 이용 시만 교육 수료 가능 여부 등 안전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우아한형제측에 요구했다.

관련 간담회를 주최한 정병용 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배민라이더스쿨 건립 예정지 인근에는 미사강변 28단지, 29단지, 31단지, 32단지 등 여러 공동주택과 미사중앙초·미사중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때문에 인근 주민분들과 학부모님들은 배민라이더스쿨 건립 이후 발생할 소음과 학생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가 깊다”면서 “주민들이 제기한 문제는 건립 이전에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만큼 주민들의 안전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주)우아한형제측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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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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