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경인일보 1월 독자위원회 모니터요지

인수위관련 보도 '분석·비판' 실종, 이천 화재참사 발빠른 현장기사 돋보여
   
  ▲ 지난달 30일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에서 위원들이 1월 신문지면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전두현기자·dhjeon@kyeongin.com  
 
경인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30분 경인일보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이주현 경기민언련 공동대표, 박종아 경기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장, 이귀선 수원YWCA 사무총장, 이윤희 수원시지역혁신협의회 공동의장, 배기수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이영균 경원대 행정학과 교수 등 6명의 독자위원이 참석했고, 경인일보에서는 홍정표 사회부장이 배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각종 정책 및 이천 물류센터 화재참사 보도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위원들은 인수위 관련 보도는 분석과 비판이 실종된 일방적인 중계방송식 보도였다고 지적했지만 이천 화재참사 보도에 대해서는 비교적 호평했다.

이주현 위원장은 "인수위 관련 보도는 일방적인 정책전달에 그쳤고, 그나마 깊이있는 분석이 수반된 보도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된 사안들 뿐이었다"며 "식수원과 직결된 한반도대운하나 영어몰입교육, 언론 입장에서도 뜨거운 쟁점인 언론정책 등에 대한 분석과 비판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운하는 논란거리이고, 전국적인 반대 조직이 결성 중인데도 사설에서 딱 1번 다뤘을 정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대신 수도권 규제완화에만 초점을 맞춰 구미에 맞는 사안들만 골라 지면화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이윤희 위원 역시 "거의 대부분의 언론이 비판의식 없이 비굴하게 보일 정도로 차기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것 같다"며 "인수위 정책을 놓고 타당성과 객관성을 따져보려는 의지 자체가 애초부터 없었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천 화재참사 보도에 대해 이주현 위원은 "사고 현장에 즉시 기자들을 투입해 신속하고 입체적으로 보도했다"며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향후 대책까지 제시한 것은 바람직한 지역 언론의 역할"이라고 평했다.

위원들은 신년특집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주현 위원은 "연중캠페인 '비전 2008, 권위를 일으켜 나라를 세우자'는 의제설정이 좋았고,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대담 역시 지역신문의 틀을 뛰어넘어 독자의 시각을 넓혀주는 새로운 보도였다"고 말했다.

이귀선 위원도 "도덕적 권위를 회복하자는 화두가 신선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종아 위원은 "아주대 사회조사연구센터 설문조사 보도의 경우 본문에는 '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이 도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답변이 44.5%'라고 썼지만 제목은 '3가구 중 1 국균정책 불만'이라고 달아놔 어떻게든 부정적으로 쓰려고 한 의도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영균 위원은 "부천시가 인수위에 '행정구(區) 폐지 및 광역동(洞)제 시행을 건의했다'는 기사는 단순보도를 넘어 행정계층별로 다분화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기수 위원은 "경기도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는 기사는 배경과 중요성에 대한 심층분석이 필요하다"며 "의료산업의 80%가 집중돼 있는 경기도에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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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기자

c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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