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선 대장이 세계 여성 산악인 사상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14일 안나푸르나로 떠난다(사진은 지난 2007년 7월 한국 여성 최초로 세계 제2고봉인 K2(8천611m) 정상을 밟은 오은선 대장). /경인일보 자료사진 |
세계 여성 산악인 사상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도전하는 산악인 오은선(43·블랙야크) 대장이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명동 로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09 오은선 안나푸르나 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마지막 남은 안나푸르나에 몸을 싣는다.
지난달 3일 가셔브룸 I(8천68m)을 정복하며 13좌 완등에 성공한 오 대장은 올해에만 히말라야 4개 봉우리를 잇따라 등정하는 등 세계 여성 최초 14좌 완등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 대장은 이날 발대식을 마치고 컨디션을 점검한 뒤 오는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 카라반으로 이동해 안나푸르나 4천19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30여일 동안 캠프 1~3 구축 및 정상 등반을 시도하게 된다. 귀국은 오는 11월 13일께 예정하고 있다.
히말라야 8천m급 고봉 중 10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안나푸르나(8천91m)는 산스크리트어(인도의 옛 언어)로 '수확의 여신'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또한 서쪽으로 칼리간다키강과 동쪽으로 마르산디 계곡까지 수많은 연봉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봉을 비롯해 4개의 위성봉과 닐기리, 틸리쵸, 강가푸르나, 마차푸차레 등 아름다운 7천m급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한편, 경인일보는 여성 산악인 최초로 14좌 완등 기록에 도전하는 오 대장과 함께 하고자 여행·산악 전문가인 송수복 객원기자를 특파원으로 파견, 동행 취재할 예정이다.
경인일보는 지난 2007년 7월 한국 여성 최초로 세계 제2고봉인 K2(8천611m) 정상을 밟은 오 대장과 함께 동행 취재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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