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풍구 사고]경기도, 연말까지 고강도 점검

'이번이 마지막' 안전사고 재발방지 만전

인파 집중 축제·유람선등

응급체계·구명장비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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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환풍구 사고. 환풍구 붕괴사고를 계기로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19일 오후 수원 재난안전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재난 안전 긴급 대책회의'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시·군 부단체장들이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묵념을 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경기도가 성남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를 계기로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올해말까지 강도높은 안전점검에 나선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도내 지역축제장과 유람선, 전통시장 같은 겨울철 재난취약시설, 어린이놀이시설, 승강기 시설 등이 점검 대상이다. 환기구 덮개 지지물도 일제 점검키로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9일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에 대한 도민 불안 해소와 총체적 안전점검을 위해 재난안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남 지사는 "어제 유가족들을 만나 뵈었다. 모든 분들이 이 사고가 마지막이 돼서 이러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 꼭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세월호 참사로 미뤄졌던 여러 행사들이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다. 오늘 회의에서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안전사고 가능성을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외자유치를 위해 독일방문중 사고소식을 접하고 지난 18일 급거 귀국했다.

도의 안전점검은 31개 시·군과 소방관,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하며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시설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도는 위험 시설이 발견됐을 경우 먼저 안전경고판을 세우고, 관련 예산이나 법규도 병행해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도는 문제가 된 환기구 덮개 지지물에 대해 도로 및 인도에 설치된 환기구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상부철판을 H빔이나 철근콘크리트보를 이용해 지지하는 조치를 추진한다. 또 환기구 설치 시 환풍구 덮개 접근이 어렵도록 설계디자인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축제의 경우 5만명 이상 대규모 축제 6개와 순간 최대 관람객 3천명 이상 또는 폭발성 물질을 사용하는 지역축제 5개 등 모두 11개 축제를 특별점검하게 된다.

보험가입 여부, 분야별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 각종 안전장비 확보 및 유지관리 실태, 돌발사태 대비 응급지원체계 구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아울러 오는 22일까지 유·도선 322척에 대한 사업자·종사자 등 교육 이수, 승객 안전시설 관리실태, 선체 부식·파손 실태, 인화물질 방치 또는 구명장비 비치 여부 등을 중점 관찰한다. 전통시장이나 스키장, 요양병원이나 복지시설 등 동절기 재난취약시설도 중점 점검키로 했다.

/김태성·이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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