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이 규칙 없이 들어선 용인의 어느 주택가. 예고 없이 나타난 한옥 담장이 시선을 끈다. 담장 바깥으로만 시간이 흘렀는지, 삐죽 고개를 내민 소나무와 그 사이로 한옥이 낯설게 보인다. 전통 담장은 이내 붉은 벽돌의 현대식 담장으로 이어지고, 그 끝에는 최근 지은 건물에 어울릴 법한 회색 철재 출입구가 있다.짧은 걸음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한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이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404호)인 용인 마북동 장욱진 가옥이다. 한국 1세대 서양화가 장욱진 화백(1917~1990)이 영면에 들어가기 전 다양한 경향의 공존과 종합을 이룬 공간이기도 하다. 장욱진과 닮은 고택장욱진 화백은 서구식 회화기법을 사용하면서도 한국적인 선과 색을 창조해낸 대한민국의 대표적 서양화가다. 그의 취향이 담긴 장욱진 가옥 역시 동양과 서양이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 하나다. 2017년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등 여러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을 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BTS의 리더 RM이 이 곳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그의 외국인 팬까지 찾아오고 있다.한옥 출입구를 대신해 방문객들을 맞는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한옥 관리사다. 장욱진 화백의 가족을 돕고 집안일을 돌보던 관리인들이 묵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카페로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이 역시 등록문화재인 한옥 안채·바깥채와 같은 시기 지어진 곳이지만, 손님을 맞기 위해 리모델링이 진행되면서 등록문화재로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1884년 지어진 경기도 민가 형태 보존'ㄱ'형 안채 'ㄴ'형 바깥채 붙여 'ㅁ'형태로도시화로 남아있는 몇 안되는 근대 민가장 화백이 손수 구상한 양옥도 함께 보존작품 '자동차 있는 풍경'속 이상향 그려관리사를 지나면 'ㄱ자' 모양의 안채와 'ㄴ자' 모양의 바깥채가 나오는 데, 전형적인 경기도 전통가옥의 형태다. 장 화백은 노년에 병이 생기자, 병원이 있는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평생 고집하던 시골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당시 작은 개울이 흐르는 이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렇게 건축사적으로나, 미술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건물이 됐다.관리사와 한옥 사이에 난 길을 따라 걸으면 그림에서 튀어나온 듯한 양옥 한 채가 한옥을 내려다보는 형태로 위치하고 있다. 1953년 작품인 '자동차가 있는 풍경'에 담긴 집과 같은 생김이다. 이 건물은 장 화백의 제자가 미국에서 '스승님의 작품 속 건물과 같은 모습의 건물이 있다'며 보내준 사진에 영감을 받아 지은 건물이다. 한옥과 양옥 중간에는 정자와 작은 숲이 조성돼있어 가을 사색을 즐기기 좋다.근대 건축물로서의 고택장욱진 가옥 가운데 문화재는 한옥(안채·바깥채)과 양옥이다. 한옥은 1884년 지어진 전형적인 경기도 민가로,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바깥채가 'ㅁ자' 형태로 배치됐다. 동서로 긴 직각형 사랑마당 남쪽 중간에 대문, 동쪽에 중문, 서쪽에 헛간이 배치됐다. 북쪽 오른편에 바깥채, 왼편에 담장과 협문이 있다.급속한 도시화로 근대기 민가들이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사례다. 문화재청의 '용인장욱진가옥 기록화자료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민가는 중요민속자료 8건, 시도민속자료 65건, 문화재자료 10건, 등록문화재 1건이 지정됐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장욱진 가옥이다.경기도 전통민가는 안채와 바깥채가 분리된 채로 구성된 형식과 둘이 연결돼 하나의 채로 구성된 형식이 있다. 이 가운데 장욱진 가옥과 같이 'ㄱ자' 형태가 가장 많다. 규모로 보면 중농 이상의 주택으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안채의 대청과 툇마루에 노출된 지붕의 구조는 초가집 당시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1986년 수리할 당시에도 하중을 줄이기 위해 개량 기와를 사용했다. 기존골조를 그대로 두고 칸벽과 창호로 최소한의 구조 보강을 한 건 자연스러움을 사랑한 장욱진 화백의 미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현재 내부 공간은 화가의 생존 당시 모습을 알 수 있도록 전시돼있어 분위기를 살렸다.양옥은 장 화백이 손수 계획했다. 한국전쟁 피난시절 그린 그의 초기작품 '자동차 있는 풍경(1953년)' 속의 집을 모델로 했다는 점에서 근현대기를 살아온 한국 문화예술인의 의식구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다. 지하1층~지상2층의 적벽돌로 지어졌다. 거실에는 벽난로가 설치돼있고 바닥은 대리석으로 화려한 마감이 눈에 띈다. 1층은 비정기적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지만, 공개하지 않은 2층의 작업공간과 침실 등은 장 화백 생전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전체적인 구성에서부터 벽난로나 오르내리창이 설치된 창호 등에서 그가 젊은 시절 꿈꾸던 이상적인 집이었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도시화는 여전히 진행중지금의 용인 마북동은 개울이 흐르는 목가적인 풍경과 거리가 멀다. 도시의 소음을 혐오한 장욱진 화백이 수안보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 터전을 정할 때의 풍경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지금도 인근 아파트에는 '문화재 옆에 초고층 아파트 웬말이냐'는 내용의 더 이상의 개발을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려있다.개발압력이 강해지면서 용인시가 장욱진 가옥을 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하려던 2005년에는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해 문화재 지정(등록) 반대 운동이 펼쳐졌고, 장 화백의 유족들은 각종 위협에 시달려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도시 소음 혐오한 장 화백, 용인에 정착개울 흐르던 당시 마북동 모습 찾기 어려워개발 압력에 한때 문화재 지정 반대 운동고택 보존회 결성돼 2008년에야 등록 완료 2007년 '장욱진 고택 보존회'가 결성되면서 문화재청이 등록을 추진, 2008년 9월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이에 장욱진미술문화재단 김익성 관리이사는 "장 화백께서 조용한 시골을 찾아왔는데,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가옥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 됐다"며 "수안보 생활을 정리한 것이 호텔 건립 계획 때문인데, 용인에서도 개발로 이전 압박을 받자, 제자들은 우스갯소리로 '스승님이 가는 곳마다 부동산 가격이 뛴다'라고 말할 정도"라고 했다.지금도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던 업체의 파산으로 현재 표류하고 있긴 하지만, 가옥 담장 바로 옆으로 30층 아파트를 조성할 계획이 남아있다.김 이사는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어서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유족들의 뜻이지만, 장욱진 화백이 남긴 가치를 최대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장욱진 가옥의 모습이 한국 근대사를 압축해 놓은 것이라면 가옥이 처한 현실은 개발 압력에 내몰린 문화유산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듯하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장욱진 화백의 마지막 작품 시기라고 할 수 있는 '마북동 시대'를 보낸 장욱진 가옥 전경.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장욱진 화백이 마지막 작품 활동을 했던 양옥 전경. 그의 1953년 작품 '자동차가 있는 풍경'과 같은 모습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장욱진 화백의 1953년 작품 '자동차가 있는 풍경'이 새겨진 비석. 한국전쟁으로 피난 중에 스케치를 완성하고 1953년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장욱진 고택 가운데 양옥의 내부 전경. 벽난로와 대리석이 깔린 바닥 등 화려하게 장식돼있다. 현재 리모델링을 거쳐 비정기적으로 전시회가 열린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장욱진 고택 중 현재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관리사 내부 전경. 최근 BTS의 멤버 RM이 다녀가면서 지역 명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김익성 장욱진미술문화재단 관리이사가 장욱진 고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남다른 전통주를 빚고 있는 양조장이 애호가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막걸리 양조장 '봇뜰'의 이야기다. 봇뜰의 술맛에는 도전과 열정, 나눔과 배움이 숙성돼 있다. 전업주부에서 독학으로 가양주 '외길인생'을 걸으며 우리 술의 장인이 된 권옥련(63) 대표 인생의 혼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봇뜰에선 수십년 간 그 누구에게서도 배우지 않고 스스로 술 만드는 방법을 터득한 권 대표의 많은 시행착오가 녹아들어 주위에선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명품 가양주가 탄생되고 있다.■ 1인 규모 작은 양조장…명품 술맛의 비결 '누룩'권 대표 혼자 운영하는 남양주의 작은 양조장 봇뜰에선 온전히 전통방식으로 가양주를 빚어내고 있다. 질 좋은 국내산 쌀만을 고집하면서도 일체의 감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봇뜰만의 비결인 '직접 생산한 누룩'을 사용하며 손맛을 내기 위해 기계 역시 사용되지 않고 있다.권 대표는 "술을 빚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저만의 누룩이다. 시간도 많이 들고 체력 소모도 크지만,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고대 문헌의 누룩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개선시키는 것이 그동안 제가 해오고 앞으로 할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봇뜰양조장에선 '십칠주'와 '봇뜰 막걸리', '봇뜰 탁주', '백수환동주', '이화주', '봇뜰 홍주', '사계절' 등 다양한 술이 생산된다.저마다 사연을 지니고 있지만 권 대표가 깊은 애정을 갖고 수년간 가격도 올리지 않고 있다는 술은 자신의 첫 번째 가양주인 십칠주다. 17주 동안 숙성시키고, 알코올 도수가 17도라 붙여진 이름의 십칠주는 도수가 높지만 깔끔하고, 삼양주로 빚은 부드러움으로 많은 애호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또한 고문헌(양주방·1837년)에도 기록된 '백수환동주'는 '머리가 흰 늙은이가 도로 아이가 되는 술'이라 붙여진 독특한 이름의 술로 역시 권 대표의 손길을 거치면서 물이 첨가되지 않아 걸쭉하고 단맛이 강한 술로 재탄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이화주'는 고려 시대부터 양반들이 즐겨 마신 최고급 탁주로 물이 첨가되지 않아 요구르트 같은 질감의 '떠먹는 막걸리'로 유명하다. 하지만 다른 술과 달리 쌀을 반죽해 물기를 짜낸 후 누룩과 함께 발효해서 만드는 등 봇뜰에서 제조되는 술 중 고된 과정을 겪으며 가장 빚기 어려운 술이라고 한다.특히 '사계절'은 봄에 파종해 가을에 수확하는 벼와 겨울에 파종해 여름에 수확하는 보리로 누룩을 만들어 제조되면서 얻게 된 이름의 술로 권 대표가 2년간의 연구 끝에 올 초 시중에 내놓은 가양주다. 물을 첨가하지 않고 침전물의 20%를 제거해 가벼운 느낌의 맛과 향의 풍미가 강한 술이다.■ 어머니 뒷모습에서 느낀 가양주의 매력…남양주를 만나 탄생한 양조장 '봇뜰'권 대표는 유년 시절부터 술을 빚으신 친정어머니 덕에 가양주가 친숙했다.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늘 칭찬 일색이었던 어머니의 솜씨는 권 대표가 결혼한 이후 남편과 남편 지인들에게도 닿으며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술을 빚고 나누며 솜씨를 뽐낸다는 것, 또 술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매력을 느낀 권 대표는 전통주 연구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권옥련 대표, 감미료 없이 직접 누룩 생산"다양한 맛 낼 수 있어… 고문헌보며 공부"유년기 술빚는 어머니 모습에서 매력 느껴그는 "정식으로 술을 배운 적이 없다. 연거푸 실패의 쓴맛을 보면서 금전적 손해를 보기도 했다"면서 "이후 도서관에서 문헌을 찾아보고 인터넷에서 가양주에 대한 자료를 찾으면서 무궁무진한 가양주의 세계를 만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술 동호회도 나가게 되고, 술에 대한 지식을 나누면서 더 많은 자료를 찾으려 노력하다 보니 어느새 전문가가 돼 있었다"고 술회했다. 직접 가양주 레시피를 연구하고 만들었던 권 대표는 이때만 해도 취미에 머물렀을 뿐, 술을 제조해 판매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그는 "주점을 차린 지인이 시중에 없던 제 술을 너무 좋아했고 판매를 원한다고 오랫동안 저를 설득했다. 그래서 면허를 내고 소량으로 '십칠주'를 제조해 판매를 시작했다"며 "이후 입소문을 타고 여기저기서 술을 찾는 손님들이 늘면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양주에 정착하게 된 특별한 인연도 소개했다.권 대표는 "지인이 사는 남양주 별내지역에 놀러 갔다가 너무 맑은 지하수 물을 맛보고, '이곳에서 술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당시 마을 이름이었던 봇뜰(보를 막아놓은 뜰)의 이름을 따 양조장을 개업하고 전통술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도 시작했다"고 말했다.별내지역 지하수 맛보고 양조장 세울 결심당시 마을 이름서 상호 따와… 본격적 연구 ■ 쉼표 없이 달려온 '전통주' 인생…'인생·술' 공유하고 후배 양성·전통주 계승도 주력봇뜰에선 '가양주를 빚는다'는 게 '역사의 가치를 되살리는 작업'으로 통한다. 그래서 작은 양조장이지만 후배 양성과 전통주 계승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도 진행되는 등 인생과 술을 공유하는 인연의 매개체 역할도 하고 있다.권 대표는 지난 2009년 전통주를 공부하는 지인들과 사단법인 '한국가양주협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지내며 다양한 가양주를 알리고, 고문헌의 전통주를 복원하는 데 매진하기도 했다.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엔 대학원과 지자체 등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특히 가양주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겐 '자신만의 레시피'까지 공유하며 전통주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한국가양주협회' 설립해 초대회장 역임도"관심과 열정 가진 이 있다면 물려줄 생각" 권 대표는 "그동안 이익을 보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술을 꾸준히 만들면서 좋은 인연들을 만났다고 생각한다"며 "봇뜰이란 상호로 술의 연구와 생산, 완제품까지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한 나름의 성과와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권 대표는 "어머니로 인해 가양주에 눈을 뜨고 취미로 시작한 게 여기까지 왔다. 나이도 나이인 만큼 폐업도 고려하고 있지만 가양주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진 이가 다가온다면 그대로 물려줄 생각도 있다"면서 "이제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여생은 전통주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인생과 술을 나누는 게 제 작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봇뜰에서 만드는 제품들목넘김이 부드러운 '십칠주'백발이 아이로 '백수환동주'요거트처럼 떠먹는 '이화주'# 십칠주17주 동안 발효, 숙성해 빚은 탁주. 삼양주로 높은 알코올 도수에 비해 부드러운 목넘김. 가양주 고유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술.(alc 17%, vol. 550㎖)# 봇뜰 막걸리높은 도수의 십칠주를 10도로 낮춘 술. 십칠주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 가볍고 새콤한 맛이 특징.(alc 10%, vol. 750㎖)# 봇뜰 탁주밀가루와 쌀가루를 혼합해 만든 백곡. 이양주로 막걸리보다 단맛이 강한 술. 봇뜰 제품들 중 가장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alc 10%, vol. 750㎖)# 백수환동주고문헌(양주방, 1837년)에 기록된 술. '머리 흰 늙은이가 도로 아이가 되는 술'이라 붙은 이름. 물이 첨가되지 않아 걸쭉하며 단맛이 강한 술(alc 12%, vol. 375㎖)# 이화주고려시대부터 양반들이 즐겨 마신 최고급 탁주. 물이 첨가되지 않아 요거트 같은 질감의 술 '떠먹는 막걸리'. 새콤한 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짐.(alc 12%, vol. 375㎖)# 봇뜰 홍주맑은술만 채주해 증류한 증류식 소주. 동재질의 상압증기류를 사용, 항아리에서 3년간 숙성시켜 부드럽고 깊은 감칠맛이 특징.(alc 45%, vol. 500㎖)# 사계절벼와 보리로 누룩을 만들어 제조. 물을 첨가하지 않고 침전물의 20%를 제거해 가벼운 느낌. 맛과 향의 풍미가 강한 술.(alc 12%, vol. 375㎖, 500㎖)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봇뜰 권옥련 대표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소연기자 parksy@kyeongin.com미국에서 직접 수입한 증류기계. /박소연기자 parksy@kyeongin.com
이틀 전 밤 11시부터 기다렸어요7일 오전 7시 30분쯤 방문한 롯데백화점 동탄점 윌리스 매장. 오전 8시부터 애플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가 판매된 이곳에서는 한눈에 봐도 상당히 긴 줄이 형성돼 있었다.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진 쌀쌀한 날씨였지만, 신제품을 향한 구매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롯데百 동탄점 윌리스 매장 긴줄첫 구매자 '애플워치 8세대' 증정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왔다는 첫 번째 대기자 A(29)씨는 "사람이 많을 줄 알고 수요일 밤 11시에 도착했다"며 "매장 앞에서 이틀 노숙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대기자 B(45)씨도 아이폰14프로 256GB 모델을 구매하기 위해 인천에서 동탄까지 먼 거리를 달려왔다. 그는"지난 6일 오전 6시에 도착했다. 아이폰을 사려고 월차까지 냈다"며 "제가 1등일줄 알았는데, 먼저 온 분이 계셨다"며 깜짝 놀라워했다.순위권에 든 대기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대부분이 전날부터 줄을 섰다고 입을 모았다. 거주지도 다양했다. 용인, 평택 등 각지에 살고 있는 경기도민들이 아이폰14를 구매하기 위해 원정을 온 것으로 확인됐다.오전 8시가 되자 윌리스 매장 문이 열렸다. 오랜 시간 밖에서 대기하던 고객들은 하나둘 매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신제품이 진열됐지만, 순위권 대기자들은 바로 카운터로 향했다. 원하는 기종과 색상 등을 말하고 바로 결제했다. 대기는 길었지만, 구매엔 짧은 시간이 걸렸다.오랜 시간 기다린 소비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경품 증정 및 추첨이다. 윌리스는 첫 구매자에겐 '애플워치 8세대', 2~5번째 구매자에겐 '애플워치 SE 2세대'를 선물했다. 이후 6~50번째 구매자에겐 추첨방식으로 워치, 에어팟, 케이스 등을 증정했다.워치를 선물받은 한 소비자는 "서비스가 감동적"이라며 "밖에서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담요부터 빵, 커피 등을 제공해주고 지루하지 않게 퀴즈를 내는 등 많이 신경쓴 티가 났다"고 호평했다. 이번 아이폰 신제품 판매 이벤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여만에 열린 얼리버드 행사다. 매장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윌리스 매장 관계자는 "아이폰 신제품 정식 출시일이 오늘 오전 8시다. 그래서 매장을 평소보다 빨리 열었다"면서 "밤새 추웠는데 많은 분들이 계속 줄 서준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그런 고객들이 집으로 돌아가실 때 양손 무겁게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런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14 출시 가격은 128GB 기준 △아이폰14 125만원 △아이폰14 플러스 135만원 △아이폰14프로 155만원 △아이폰14 프로맥스 175만원이다. 전작에 비해 20만~30만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가 공식 출시된 7일.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입점한 윌리스 매장에서 아이폰14 첫 구매자가 증정품을 받고 있다. 2022.10.7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 얼리버드 행사가 열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윌리스 매장 앞에 긴 줄이 형성돼 있다. 2022.10.7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 2022.10.7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입니다. 우선 경기·인천지역에 향토언론의 초석을 마련한 경인일보 창간 7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경인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오신 배상록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현장에서 땀흘리고 계신 기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인일보는 1945년 이래 77년간 늘 독자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며, 지역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삶을 챙기고, 깨끗한 풀뿌리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경기도민과 인천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소식을 알려주는 친구 같은 존재로 맺은 인연은 경인일보만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1천300만 경기도민과 290만 인천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지역 주민들의 가장 든든한 친구로서 함께 지역 발전을 선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여러분들께서 더 큰 자부심을 갖고, 일할 맛 나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경인일보의 창간 77주년을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화성시의 대표적인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은 제23회 화성 효 마라톤대회가 지난 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화성시체육회, 경인일보, 화성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화성시, 화성서부경찰서, 화성도시공사, (사)화성시자원봉사센터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7천여명이 참가하며 화성종합경기타운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영화배우 이원하씨와 개그맨 배동성씨의 사회로 진행된 화성 효 마라톤대회는 경기 전 대회의 개최 이념인 '효 사상' 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효 헌장' 낭독 후 김영란씨를 포함해 6명의 효행자 시상이 진행돼 대회 의미를 더했다.효 현장 낭독후 '효행 6명' 시상하프 男 마성민·女 류승화 1위 이날 경기가 열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제대로 된 마라톤대회를 온몸으로 경험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몸을 푸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하프(21.0975㎞), 10㎞ 코스, 5㎞ 건강달리기, 5㎞ 커플런(2인), 5㎞ 가족런(3~4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달림이'들은 화성종합경기타운 일원을 돌며 가을날의 평화로운 화성시를 만끽했다.남자 하프에서는 마성민이 1시간12분31초92로 1시간13분17초5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용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하프에서는 1시간22분46초84를 기록한 류승화가 1시간24분49초38로 결승선에 들어온 이지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10㎞에서는 최진수가 33분54초8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여자 10㎞에서는 박소영이 39분09초61로 우승했다. 하프 우승자에게는 45만원, 10㎞ 우승자에게는 35만원이 주어졌다. → 표 참조이 대회에서는 마라톤 경기뿐만 아니라 효 콘서트와 경품 추첨 행사도 열려 참가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추첨을 통해 기아차 모닝과 TV, 노트북 등을 나눠 축제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완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게 건강과 안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경인일보 창간 77주년에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들에게 행운이 깃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명근 화성시장은 대회사에서 "올해로 23번째를 맞는 화성 효 마라톤대회는 전국 유일의 가족 마라톤 대회"라며 "긴 시간 동안 대회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대회마다 함께해 주신 참가자와 시민, 체육인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고 전했다. /취재반■취재반=김학석 국장, 민정주 차장(이상 지역사회부), 김형욱·조수현 기자(이상 문화체육레저팀), 임열수 부장, 김도우·이지훈 기자(이상 사진부)※ 마라톤대회 사진은 아래 첨부 파일을 내려받기하세요 ※화성 효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경기 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 마련된 다양한 부스에서 체험 활동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2.10.1 /취재반
화성시 향남읍의 한 약품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22일 오후 2시22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제약단지 내 공장에서 "폭발 소리가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오후 2시4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94명과 펌프차 등 장비 52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다만 공장 2~3층이 불에 타고 있는 상황이라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모두 4명으로, 공장 안에는 작업자 3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화성시 향남읍의 한 약품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2022.9.30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오피니언 리더 모임인 미래사회포럼이 지난 23일 용인 골드CC에서 '제3회 총동문회장배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는 1~10기 원우들과 홍석기 미래사회포럼 총동문회장, 기수별 원우회장,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우애를 다졌다.3년만에 총동문회장배 친선 골프10기 김수경 '홀인원' 최승락 '우승'시상식에서는 김수경(10기) 원우가 홀인원의 기쁨을 나눴고 우승(신페리오방식)은 70.4점을 기록한 최승락(7기) 원우가 차지했으며, 메달리스트는 70타 이석철(6기) 원우가 영예를 안았다. 가장 먼 거리로 공을 보낸 롱기스트 부문에서는 남자부문 장현국(9기), 여자부문 최미경(3기) 원우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니어리스트(티샷에서 공을 핀에 가장 가깝게 붙인 이)는 추현석(5기) 원우가 트로피와 부상을 받았다.대회를 주최한 홍석기 총동문회장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거 보니 벌써 한해가 마무리에 접어드는 느낌이 든다"며 "미래사회포럼 동문 여러분 모두 한 해의 마무리까지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각계의 리더인 미래사회포럼 원우들이 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인일보와 미래사회포럼이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어 최근 타계한 골프계 원로 이동준 GA코리아 회장을 언급, 포럼 원우들과 함께 애도했다.한편 경인일보사와 부설 (사)미래사회발전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미래사회포럼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10기까지 6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23일 오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제3회 총동문회장배 미래사회포럼 친선 골프 대회에서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홍석기 미래사회포럼 총동문회장과 원우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2.9.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임진강 맑은 물과 맑은 공기 등 청정자연 연천을 '제2의 고향'으로 '인생 2막'을 시작, 앞으로 뻗어 나갈 연천양조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릅니다."율무를 이용한 전통주 장인의 길을 선택한 박용수(58) 연천양조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대한민국 명주로서의 성공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술독에 장치 부착… 발효시간·정도·온도 일정하게 관리 연천군 미산면 삼왕로에 위치한 연천양조는 남쪽의 비옥한 토지와 북쪽 맑은 물(南土北水)이 혼합돼 빚어지는 청정 전통주 산실이자 첨단 소프트웨어와 접목한 전통주 연구소다.명장의 오랜 경험에 의존한 우리나라 전통주 제조방식은 산업화의 걸림돌이라고 판단한 연천양조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통한 과학적이고 선진 융복합 기술의 집약체 업체다.전통주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IOT(사물을 유·무선 통신망으로 연결해 센서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사람 개입 없이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 환경)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전통주 양조 방식을 추구한다.생산제품은 전통주이지만 술독에 첨단장치를 부착해 발효시간, 정도, 온도 등 생산과정을 일정하게 관리 유지시켜 생산 날짜마다 다를 수 있는 전통주 술맛의 차이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박용수 대표 26년간 IT업계 종사하다 주예사 과정 수료2019년 율무 이용 막걸리 출시… 능이버섯 소주도 성공 전남 해남 출신인 박 대표는 26년 동안 IT(정보기술)업계 통신소프트웨어 분야에 종사해오다 퇴사 후 2015년 서울 막걸리 학교에 입학, 술을 소개하고 빚고 한식과 짝지어 추천해주는 최고 주예사(전통주 소믈리에) 과정을 수료했다.이후 IT 기술을 접목한 막걸리 공장을 운영하고 싶어 수도권 근처 부지를 전전하다 임진강 옆에 터전을 마련하고 법인체를 구성해 주류 제조생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IT 기술 접목 주류생산은 항아리에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손맛에 의존했던 과거부터 현재 진행형인 전통주를 계량화해 일정한 맛과 품질 유지가 목적이다.하지만 양조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의욕만 앞섰던 박 대표는 연구, 생산, 유통 순서의 일머리를 놓고 고민하다가 율무를 이용한 막걸리 생산에 들어갔다. 사실 박 대표는 율무를 이용한 주류 생산은 안중에도 없었다. 지역 유지 및 주민들이 연천산 율무를 이용해 술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고 율무 막걸리를 만들었다.첫 작품은 껍질이 단단한 율무의 발효과정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실패로 끝났다.주류제조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실패를 맛본 그는 자신감을 만회하기 위해 각종 사료집과 문헌 등을 밤새워 독파하고 율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드디어 2019년 9월 율무 막걸리를 본격 출시했다. 1년 6개월 연구 끝에 본인만의 작품을 내놓은 것이다.연천양조는 이후 율무 전통 막걸리에 이어 동동주, 율무를 이용한 증류주까지 생산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상황버섯을 이용한 소주와 오크통 저장술 연구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능이버섯을 이용한 소주 생산도 성공해 시장에 출시 중이다.그간 외지 의존 '고려 숭의전 전통제례주'까지 직접 생산술 빚기 프로그램 운영… 단체·기업체 출장체험도 확대 특히 그동안 외지에 의존했던 고려 숭의전 전통제례주도 직접 생산·공급하면서 박 대표는 자긍심이 커졌다. "연천양조가 율무를 이용해 만든 모든 술은 걸작이 되어야 한다"는 박 대표는 제2의 고향인 연천에서 자신의 술 철학을 뿌리내리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연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율무와 쌀로 막걸리·전통 약주, 증류주를 생산하고 있는 연천양조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우리 술 바로알기를 목적으로 멥쌀 또는 찹쌀로 고두밥을 지어 개인 항아리에 담아 집에서 발효시키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또 연천양조는 율무 술 빚기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오전에 술 거르기와 오후에는 단양주 빚기를 하고 단체와 기업체 출장체험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국내 약 9조원의 주류시장에서 400억원 미만인 전통주 시장의 영세성을 탈피하기 위해 특성화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한 연천양조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 거래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수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로 활발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연천양조 박용수 대표가 자신이 만든 전통주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다양한 발효 관련 IoT 센서를 사용하여 스마트양조관리시스템 환경에서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연천양조 제공
고많해영은 '고생이 많아 해탈한 영상팀'의 줄임말입니다.항상 더울때나 추울때나 촬영현장에 나가 고생?!하는 모습을 담아 경인일보에 계시는 높으신 분들에게 어필하는 첫 번째 영상을 담아봤습니다!1화는 가평의 영상촬영을 위해 해발 약 887m 높이의 축령산 등반하면서 굉장히 어필해보았습니다.정말 죽다 살아날 정도로 힘들었던 하루! 영상을 통해 보시죠.PS. 90년 이상 잣나무림이 분포된 국내 최대 규모 산림휴양공간 경기도 잣향기 푸른 숲도 보실 수 있어요! 또 가평은 국내 잣생산의 3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지방의회와 지방행정의 희망찬 미래를 여는교류의 장이 열렸다경인일보를 비롯한 전국 9개 지역신문협의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30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2022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가 개막했다.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는 지방분권 2.0 시대에 발맞춰 전국의 광역·기초의회와 광역·기초단체 간 상생협력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기획했다.박람회 개막식엔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박진오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강원일보 대표이사 사장),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곽미숙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김정영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아울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 전진선 양평군수,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김영식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이동호 동해시의회 의장 등 내빈과 관람객 등이 자리를 빛냈다. 한신협 주최, 66개 기관·업체 참여염태영 부지사 "자치 부활 31주년민생문제 해결 머리 맞대고 고민" 박진오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은 "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 출범에 맞춰 개막한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를 지방의회와 지방행정 교류의 장으로 지역발전을 모색하며 각 기관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맞춤형 이벤트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박람회엔 지방의회·지방정부 등 기관 51곳과 공익활동 업체 15곳 등 모두 66곳이 참가했다. 경기도의회, 인천·부산·대구·광주광역시의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등 6개 광역의회와 수원·고양·용인특례시 등은 물론 가평·광주·괴산·김포·단양·동두천·동해·부천·삼척·안산·양구·양평·여주·영동·영암·영월·원주·인제·증평·진안·진천·철원·춘천·충주·파주·평택·홍천·화천·횡성(가나다순) 등 지방의회와 기초단체가 다채로운 부스를 마련했다.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올해는 지방자치 부활 31주년으로 지방신문 발전과 함께 지방자치제가 이뤄온 성과를 나누고 지방의회와 행정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며 "의정과 행정이 역할을 분담해 민생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도 "자치분권은 다음 시대를 이끌 시대정신"이라며 "지방의회와 행정기관 간 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하는 나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박람회는 9월1일까지 사흘 간 전문가 특강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30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개막식에서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박진오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곽미숙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2.8.30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30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박람회장을 관람하고 있다. 2022.8.30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30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2.8.30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